©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NHK·산케이 등 "개막식 전 인근호텔서 개최" 보도
위안부 합의·북핵 주요 안건될 듯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달 9일 평창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NHK와 산케이 등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내달 9일 오후 개막식 전 인근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평창 올림픽에 참석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의제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후속 조치를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 그리고 북한 핵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K는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합의는 미국과 영국 등이 평가한 국제적 약속이며 일본이 그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에게 착실하게 합의를 이행해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위안부 문제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으로 강화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 9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