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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일간 "IS조직원 추정 튀니지인 50명, 이탈리아 잠입"

[기타] | 발행시간: 2018.02.01일 07:23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튀니지인 50명이 배를 타고 이탈리아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31일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은 IS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튀니지인 50명의 신상을 적은 문서를 작성해 이를 작년 11월 이탈리아 내무부에 전달했다. 또, 이들이 이탈리아를 거쳐 다른 유럽 국가들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각국의 대테러 기관에도 이 문서를 배포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항만에 접근하고 있는 난민선.

인터폴 명단에 들어있는 이들 튀니지인들 가운데 4명은 유럽 정보기관에 이미 알려진 인물이며, 이들 가운데 1명은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프랑스 남부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가디언의 이 같은 보도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가 근거지를 잃은 뒤 패퇴한 IS 조직원들이 유럽으로 잠입,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IS 편에서 싸우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향한 튀니지인은 총 5천500명으로 추산돼 튀니지 출산 IS 조직원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토를 잃은 뒤 본국으로 돌아와 호시탐탐 유럽에 잠입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한 국가의 대테러 관리는 이와 관련, 가디언에 "인터폴 명부에 있는 튀니지인들은 어선이나 소형 선박을 타고 작년 7∼10월에 시칠리아 섬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행 튀니지 출신 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륙 지점은 시칠리아 남부의 아그리젠토의 토레 살사 해변으로, 이곳에 들어오는 튀니발 소형 선박들은 한꺼번에 20∼30명을 태운 채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경찰의 단속을 피해 야음을 틈타 섬에 들어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시칠리아 당국은 작년 7월 이래 아그리젠토 해안을 통해 잠입한 튀니지인이 3천명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당국이 적발한 인원은 4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루이지 파트로나조 아그리젠토 수석 검사는 "이런 은밀한 밀입국자 가운데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섞여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그리젠토의 또 다른 검사인 살바토레 벨라 역시 "그들이 여기 도착하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만약 당신이 테러범이라면 유럽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아그리젠토로 잠입하는 것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벨라 검사는 이어 "튀니지에서 들어오는 배들은 리비아의 난민 밀입국 업자들이 사용하는 조악한 배와는 천지 차이"라며 "그들은 견고하고, 훌륭한 배를 타고 들어오며, 바다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 항해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 경찰은 "50명의 IS 조직원이 배를 타고 이탈리아에 들어왔다는 증거가 없다"며 가디언의 보도를 부인했다.

경찰은 "튀니지 정부와의 공조로 튀니지 당국이 통보한 소수의 인물들을 적발해 이미 송환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작년에 이탈리아에 입국한 튀니지인들은 약 5천500명으로, 이들 가운데 2천193명은 튀니지로 송환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튀니지발 입국자 대부분을 난민이 아닌 경제적 이유에 따른 이민자로 보고, 이들을 돌려보내고 있다. 외신 출처: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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