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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간암’ 2가지 검사만 잘 챙겨도 잡을 수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8.02.02일 11:07

간은 침묵의 장기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정보를 잘 제공해주는 친절한 장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평소 늘 경각심을 갖고 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정의 기둥인 우리네 아버지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암이 있다. ‘간암’이 바로 그것.

간암은 40~60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 사회·경제적 손실이 가장 큰 암으로 꼽힌다. 실제로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으로 인한 경제적부담은 2000년 2조4000억원에서 2010년 3조5000억원으로 10년간 45.8%가량 늘었다.

대부분의 환자가 암을 늦게 발견하는 것도 사망률이 높은 원인이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데다 간질환 병력이 있던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 기존 간질환과 간암의 증상을 혼동, 암이 생겼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암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부터 만 40세 이상 남녀 중 간암 고위험군에 연 2회 두 가지 검사(간초음파검사,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간암 고위험군은 간경화환자 또는 B형·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를 말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는 “특히 간경화가 발생한 환자와 활동성 B형간염환자에서 발생위험이 높다”며 “가장 확실한 검사는 MRI로 간암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복부초음파, 혈액검사로도 간암 고위험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6개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초음파, 혈액검사를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렇게 조기발견의 길이 활짝 열려 있는데도 수검률이 40%가 채 안 된다는 것이다. 대한간암학회가 지난해 2월 2일을 ‘간암의 날’로 선포한 이유도 1년에 두 가지 검사만 받아도 간암을 조기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환자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주선형 교수는 “초기에 발견 시 수술적절제술, 고주파열치료(초음파로 간암부위에 초점을 맞춰 고주파 열로 제거) 등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단 간암부위가 크거나 전이된 경우, 고령자, 폐·심장질환을 함께 앓고 있거나 간 기능이 안 좋은 환자 등은 수술이 어려운데 이때는 간동맥 화학색전술(혈관에 항암제 폐쇄물질을 투여해 간암세포를 굶겨 죽임)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간은 70% 이상 손상될 때까지 별다른 신호를 보내지 않는 침묵의 장기인 만큼 늘 경각심을 갖고 관리해야한다.

간암위험을 높이는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불필요한 약 복용을 삼간다. 특히 간에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과 생약제 등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부작용 우려가 있어 피해야한다.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간 건강에 훨씬 좋다.

꾸준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최소 30분 정도 걷기, 조깅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3~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병행해야한다. 또 간암은 40대부터 급증하는 경향을 보여 술자리가 잦은 40대 직장인 역시 예방차원에서 꼭 검사받는 것이 좋다.

TIP. 한눈에 보는 간암 예방수칙

1. B형간염 예방접종 받기

2. 문신, 피어싱 등 피부에 손상이 가는 시술을 받을 시 감염에 대해 안전한지 확인하기(백신이 있는 B형간염과 달리 C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없어 스스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3. 만성간염이나 간경변환자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초음파검사 받기

4. 건강검진결과 간 기능 이상이나 종양이 의심되면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 받기

5. 금연·금주하기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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