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저릿하고 엄지손가락에 통증이 있으면서 힘이 빠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사진처럼 손바닥을 꺾어주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손목이 저릿하고, 무거운 통증이 하루 종일 가면서 동시에 엄지 손가락에도 힘이 빠진다면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동작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목의 내부에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수근관’이라는 공간이 있다. 손목을 쓰는 운동을 너무 많이 하거나, 컴퓨터로 손목이 구부러진 채로 마우스 작업을 너무 많이 할 때 등의 경우 인대에 무리가 가면 보상 작용으로 점점 두꺼워진다. 이때 두꺼워진 인대가 신경을 누르면 저릿한 통증과 감각 이상을 일으킨다. 특히 엄지 손가락에 연결된 ‘엄지두덩근육’이 위축되기 때문에 손가락 중에는 엄지 손가락이 더 많이 아프고,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수근관 증후군은 통증이 어디에 나타나느냐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손목만 아플 경우 물리치료로 호전이 되지만 엄지손가락까지 아프다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방치해두면 손목터널을 지나가는 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돼 회복이 힘들고 손바닥 근육 위축이 일어나 손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평소 손목을 돌리거나 깍지를 낀 상태로 앞으로 팔을 뻗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 근육을 풀어주면 예방에 도움된다.
▶손목터널증후군에 좋은 스트레칭
1. 양손 주먹 쥐고 안쪽으로 돌려주기
-가볍게 주먹을 쥔다.
-손목을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돌려준다.
-4~5회 반복한다.
2. 양손 깍지 끼고 손목 풀기
-양손을 깍지 끼고 손등이 하늘로 향하게 뻗는다.
-손바닥이 물결치듯 3~4회 손목을 움직여 준다.
3. 양팔을 앞으로 뻗어 손바닥 꺾어주기
-양팔을 앞으로 뻗는다.
-손가락이 손목과 직각을 이루도록 위로 꺾는다.
-손가락이 손목과 직각을 이루도록 아래로 꺾는다.
-3~4회 반복한다.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