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저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들이스트아이(MEE)는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필요한 경우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행동을 취할 준비를 갖춰 놨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작년 4월 이들리브주 칸세이쿤 화학무기 참사 이후로도 소량의 화학무기를 가끔씩 사용하고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2일 시리아 반군 지역인 동구타에서 정부군 소행으로 의심되는 독가스 공격이 발생해 민간인 13명 이상이 다쳤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아사드 정권이 2013년 국제사회와 맺은 화학무기 폐기 약속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종류의 정교한 화학무기를 개발 중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4월 4일 칸셰이쿤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해 80여 명이 사망하자 보복차원에서 시리아군을 표적으로 미사일 폭격을 단행했다.
당시 미군은 지중해에 위치함 구축함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실시된 곳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발사해 파괴시켰다.
시리아 정부와 이들을 지지하는 러시아는 화학무기 공격 배후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