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한미 정상, 30분 간 통화…올림픽 이후 한반도 정세도 논해]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7.11.07.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면서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문제를 꼬집었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은 시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30분 간 통화를 하고 다음주부터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 4주 전만 해도 많은 국가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두려워 하면서 참가 취소를 검토했으나 지금은 참가에 아무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하며 100% 한국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되고 원칙적인 한반도 정책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 등 평화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양 정상은 올림픽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간 무역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한미 FTA 협상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미국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향후 지속되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펜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