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일본 닛산 자동차는 중국에 오는 2022년까지 600억 위안(약 10조3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닛산 중국 합작법인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투자를 통해 전기자동차(EV) 20종 이상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닛산은 2022년 휘발유차를 포함해 2017년 판매량보다 70% 늘어난 260만대를 팔 생각이다.
중국에서는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도 판매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중국시장을 일본 자동차가 경쟁적으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닛산과 중국 국유자동차사 둥펑(東風) 집단의 합작사 책임자 관룬(關潤) 총재는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기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관룬 총재에 따르면 2022년까지 40종의 모델을 투입하며 이중 절반을 엔진으로 발전해 모터를 구동하는 'e파워' 탑재 차종을 포함한 전기차가 차지한다.
2019년까지는 닛산 브랜드, 합작사 독자 브랜드 '베누시아', 둥펑 브랜드를 합쳐 6개 차종을 투입한다.
합작사 판매 대수 중 2022년 전기차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는 2022년까지 전체 모델의 25%를 전기차로 하고 2025년까지는 전량을 전기차로 교체한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제조, 연구개발, 환경 분야 등에 600억 위안을 주입하게 된다.
카메라와 감지기, 정보기술(IT)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이고 브레이크와 가속기, 차선 유지 제어 시스템을 지원하는 자동운전 기술을 내년부터 도입한다.
닛산 합작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2만대를 판매하면서 현대차를 제치고 3위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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