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프랑스가 이란에 대해 핵 폐기를 대가로 제재를 해제하기로 약속한 '이란 핵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이란 IRNA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국제사회와 이란이 체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자료사진]
이란과 6개 국제중재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 독일)은 지난 2015년 7월 이란 핵 문제 타결에 합의하고 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JCPOA를 채택한 바 있다.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수정, 보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유럽 국가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달 12일 대이란 제재유예를 연장하기는 했지만 이란의 핵개발 활동 제재 영구화, 탄도미사일 제재 강화 등의 내용을 추가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 내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핵합의를 절대 수정할 수 없고 핵 문제 이외에 어떤 다른 사안(탄도미사일, 테러 지원)과 핵합의를 연계하도록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이란 핵합의 변경은 북핵 해결을 포함한 국제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 외무장관들도 이란 핵합의는 국제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