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북한응원단이 강릉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쓴 가면이 김일성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강릉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 예선 남북단일팀 대 스위스의 경기에서, 김일성을 연상케 하는 가면이 응원 도구로 등장해 대중을 경악케 했다.
남북 단일팀은 10일 관동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스위스에 0-8로 대패했다. 한국과 북한의 세계랭킹은 각각 22위와 25위다.
이날 경기 후 화제를 모은 것은 북한 응원단의 응원 방식이었다. 특히 북한 응원단은 마치 김일성으로 보이는 남자의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 이에 큰 비난이 일었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기도 했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일성의 손녀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도 함께했다.
‘김일성 가면’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 등 논란이 지속되자 통일부에서는 “북한 선수단 스스로가 그런 식의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여기가 평양인지 평창인지 모르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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