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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급차 불티나게 팔려…지난해 판매량 18% 증가

[기타] | 발행시간: 2018.02.13일 16:33

-젊은 중산층 급증…가격도 내려 소비자들 지갑 열게 해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유독 고급차 시장만 활개를 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은 1.4%에 그쳤지만 고급차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안신(安信)증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 증가와 고급차 가격 인하로 향후 몇 년간 중국의 고급차 시장이 10%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브랜드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뤄레이(罗磊) 부비서장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대폭 상승한 데다 자동차 보유자들이 최근 신형차로 바꾸는 시기가 겹치면서 고급차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고급차 1진영인 아우디∙BMW∙벤츠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1%, 15.1%, 25.9% 증가했다. 2진영에 속한 캐딜락∙JLR∙렉서스∙볼보는 모두 10만대 이상을 팔아 치웠고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중 캐딜락 판매량은 2015년 8만대 미만에서 지난해 17만대로 갑절 이상 뛰었으며 2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렉서스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목표 판매량을 16만대로 정하고 성장률은 23%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렉서스 고위 인사는 "중국 진출이 타 업체에 비해 늦다 보니 브랜드 인지도, 라인업 등 방면에서 뒤처졌다”며 "최근 이 같은 취약점이 보완되고 유통망 확보,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서면서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급차 중에서 3진영에 속하는 링컨∙재규어∙어큐라도 지난해 판매량 증가율이 각각 63.3%, 86.9%, 78.5%로 크게 증가했다.

중국 고급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무엇보다 중산층 증가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중산층은 2015년 8100만 가구에서 2020년 1.42억 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중산층 연령대가 이전보다 10살 정도 낮아지면서 새 모델과 비싼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상승하고 있다. 도시 주민의 일인당 가처분소득도 지난해 3만5000위안을 돌파하면서 소비 욕구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차량 보유자가 신차로 교체하는 시기도 오고 있다. 중국자동차연석회 추이둥수(崔东树) 비서장은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이 2억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중 60%가 5년 이상 된 차량”이라며 "신형 모델이 빠르게 증가하고 가격이 내려가는 것도 차 교체 주기를 단축하는 데 한몫 한다”고 전했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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