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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TV의 부활, 소니 지난해 고가 TV시장서 첫 1위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02.20일 16:23

한때 세계 TV 시장을 지배했던 소니 등 일본 TV 제조사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워 화려한 부활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일본의 소니는 지난해 3000딸라 이상의 고가 OLED TV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 TV 제품이 대형 스포츠 특수와 맞물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OLED TV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3000딸라 이상 '초고가' 제품 점유률에서 소니가 지난해 44%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가 30.9%로 뒤를 이었고 파나소닉이 21%로 3위에 올랐다. 소니와 파나소닉 두 일본 업체의 점유률이 65%에 달했다. 특히 소니는 2016년만 하더라도 OLED TV 시장에서 점유률 0%였으나 1년만에 OLED 초고가 TV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현재 세계 3000딸라 이상 고가 TV 시장은 OLED TV가 약 72%,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약 2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가 프리미엄 TV는 제조사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뿐만 아니라 각사의 기술력을 내건 자존심이기때문에 세계 TV 제조사들의 경쟁이 가장 치렬한 제품이다. 또 가장 비싼 제품이 잘 팔리면 그 아래급 TV 제품은 가격을 인하하지 않아도 되고 제값을 받을수 있어 전체 TV 사업의 수익구조를 결정한다.

일본 OLED TV가 최근 급성장한건 지난해 일본 가전 빅3인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가 앞다퉈 OLED TV 시장에 뛰어들며 기술경쟁이 치렬해졌고 여기에 평창동계올림픽, 로씨야 월드컵 특수 등 대형 스포츠 특수가 맞물리면서 일본 TV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또 평균 9.3년에 달하는 일본 TV 시장의 교체시기까지 맞물리면서 OLED TV 판매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 소니를 앞세운 샤프, 도시바 등 일본 TV 제조사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 30%가 넘는 점유률로 세계 TV 시장을 지배해왔으나 2006년 삼성전자가 소니를 제치고 세계 TV 시장을 제패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일본 TV 제조사들은 세계 평판 TV시장에서 2015년, 2016년 모두 한자리수 점유률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소니와 샤프 등이 고가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작년 년말엔 10% 중반까지 점유률이 치솟았다.

한국은 작년 26.5% 점유률로 세계 시장 1위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약 40%에 가까운 세계 평판 TV 시장 점유률로 11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 TV의 상승 기세가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LG전자가 개척한 OLED TV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TV 시장에서 일정 부분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체 TV 시장을 삼성, LG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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