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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씨야 자원봉사자가 말하는 훈춘의 변화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02.22일 08:47

-마리나 음력설려객운수에 봉사

고속철 훈춘역에 들어서면 금발에 파란 눈동자의 로씨야 처녀가 류창한 한어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려행객들의 주의를 끈다. 그의 이름은 마리나, 2015년 훈춘에 고속철이 통할 때부터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훈춘역의 ‘편제외 성원’이지만 세번째로 음력설 려객운수를 맞이한 마리나, 고향은 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시의 대석두성, 7년 전에 중국에 와 대학에서 한어를 전공한 후 훈춘국제인재봉사련락쎈터의 사업일군으로 됐다. 마리나의 일터는 훈춘역의 가장 아름다운 봉사대로 불리우고 있었다. 외국 려행객의 물음에 대답하고 통역해주며 려객들을 도와 차표를 끊고 플랫폼으로 안내하는 등 봉사가 그가 맡은 과업이다. 한해의 음력설 운수 기간 마리나는 려행객들에게 1000번도 넘는 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표구매, 봉사 등에 필요한 로씨야어를 총화하여 매주 역의 려객수송 인원들에게 두차례씩 수업을 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그의 ‘업무’였다. 또 대합실에 로어로 된 자동인도시스템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스크린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렬차 시간, 도착역 등 정보를 료해하게 했다.

3년 동안의 봉사 가운데서 마리나는 고속철도가 변강의 작은 역에 가져다준 거대한 변화, 인원과 물자의 흐름이 많아지고 발차 회수가 늘었으며 렬차 안의 빈자리가 적어지고 역전과 가두에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변화를 겪었다.

훈춘의 개방수준이 제고되면서 고속철도, 고속도로, 륙해(陆海)련합운수 등 일련의 대외통로가 열렸다. 조선과 로씨야와 린접한 이 도시는 교통의 종착역으로부터 활력으로 넘쳐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따라서 마리나의 자원봉사도 다망해졌다.

훈춘으로 통하는 고속철도는 할빈-대련, 반금-영구, 심양-단동, 단동-대련 등 고속철과 더불어 동북의 쾌속 철도망을 이루고 있다. 오늘의 훈춘은 로씨야인들이 중국으로 드나드는 길목이 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데도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시설이 완벽해진 통상구를 거쳐 몇시간이면 고향에 도착합니다.” 마리나의 말이다.

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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