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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모습, 그리웠던 목소리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02.23일 08:58

- 연변TV 음력설문예야회를 빛낸 스타들

◆불원천리 고향 찾은 김은희

2018 연변TV 음력설문예야회에 등장해 관중들에게 깜짝선물을 한 가수가 있었으니 바로 80년대 연변의 음악무대를 주름잡았던 김은희(57세)이다.

리란 가수와 듀엣으로 그제날의 명곡 <수양버들>을 열창한 김은희는 관중들의 반가움과 놀라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곡 <고향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를 선물했다.

연변TV방송국에서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련락이 닿아 30여년 만에 고향의 무대에 선 김은희이다.

“고향이 너무 몰라보게 발전했더군요, 제가 알고 있던 연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생활수준이 엄청 제고됐더군요.”

특히 묵고 있던 호텔까지 배달된 우리 민족의 음식인 도라지엿과 떡 등은 정갈하고 맛있어서 잊을수가 없다고 했다.

김은희는 일찍 <수양버들>, <사랑의 푸른 하늘>, <그대들은 생각해보았는가>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수이다. 연변에서 활약하다 대련가무단으로 자리를 옮겼고 결혼을 계기로 향항에 뿌리를 내렸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아요. 처음엔 언어도 통하지 않고 생활습관도 맞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과 인내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더군요.”

향항에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가고 있는 김은희는 가끔씩 독거로인 등 군체를 위한 자선공연에 참가하면서 노래와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향항에서의 생활이 많이 편해졌지만 그래도 마음은 늘 고향을 향해 열려있다고 하면서 《연변일보》의 취재를 반가워했다.

고향의 무대에서 부른다면 꼭 가고싶은 마음이라고 하는 김은희는 연변에서 음력설야회 록화를 하는 동안 아버님을 잃게 되는 힘든 일도 겪었다고 한다.

이번 음력설야회에 깜짝 등장한 김은희에게 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친구들이 “또다시 은희가 무대에 선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눈물이 났다. 영상을 얼마나 반복해서 봤는지 모른다.”고 보내온 메시지에 감동했다고 한다.

김은희는 연변TV방송국의 요청은 자신에게 정말 값지고 귀중한 것이라며 자신의 노래가 고향사람들에게 선물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은 더욱 큰 선물을 안고 돌아간다며 감동을 전했다.

◆공백기가 무색했던 구련옥

1980년대 외태머리를 곱게 땋고 <오빠의 편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구련옥(50세)은 1999년 고향의 무대를 떠난 후 16년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얼마 전부터 간간이 고향을 찾아 소식을 전했었다.

지난해 연변에서 <매화향기>라는 신곡을 발표하고 연길TV의 매주일가프로를 통해 노래 <고독>으로 관중을 찾은 적 있는 구련옥은 고향에 돌아올 때마다 자신을 기억해주고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고향사람들이 너무 푸근하고 고맙다고 한다.

왕청의 상수라는 자그마한 마을에서 태여난 구련옥은 비록 전문적인 성악지도를 받은 적이 없지만 아버지가 물려준 목소리와 감수성이 자신이 가수로 되는 길에 큰 밑거름으로 됐다고 고백했다.

연길시구연단에 몸담고 있으면서 <오빠의 편지>에 이어 <해바라기>, <보리차>, <부모>, <로년을 잘 보내시라>, <홀로서기> 등 부르는 곡마다 히트를 치면서 대중의 인기를 누렸던 구련옥이다. 그녀의 노래는 듣고만 있어도 행복해진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었다.

“당시 저의 삶이 안정돼있었고 세상을 다 가진 듯이 행복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저도 모르게 노래에 녹아들었나 봐요.”

인기절정의 시기에 무대를 떠났지만 구련옥은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대련, 성도를 거쳐 지금 심수에 발붙이기까지 녀성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왔기에 후회가 없다고 했다.

이번에 구련옥은 연변의 무대에서 <어머니 팔베개>를 열창하며 명가수의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신곡이 아니라서 아쉽다며 만약 다음에 다시 불러준다면 꼭 신곡으로 관중들을 찾아뵐 것이라 했다.

고향의 부름은 언제나 반갑지만 특히 이번 고향행에 연변TV방송국에서는 공항 마중부터 숙박에 이르기까지 너무 빈틈없이 배치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저의 인기는 연변대중이 준 것입니다. 그래서 늘 꾸밈없는 모습으로, 가장 자연스런 소리로 관중들에게 보답하려 노력하죠.”

현재 심수에서 남편을 도와 함께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구련옥은 얼마 전 전국애심녀성포럼에 참가하고 심리학공부도 하는 등 사회적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가족애 따뜻했던 림위성, 림정아

올해 연변TV 음력설문예야회에는 가족이 하나의 팀으로 되여 하모니를 연출하는 특별한 풍경선을 볼 수 있었는데 그중 <배노래>를 열연한 림위성, 림정아가 바로 오누이 사이이다. 오빠 림위성의 구성진 가야금반주에 맞춰 동생 림정아의 시원한 가창력이 한결 돋보였던 무대였다.

림정아(30세) 가수는 연변을 넘어 이미 국내에 많이 알려진 가수이다. 림정아는 어려서부터 자신에 대한 요구도 엄격하고 무엇이든 착실하게 해내는 성격이라 학습성적이 우수한 모범생이였다. 당시 예술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강신자 교수의 눈에 들면서 남도민요를 전공한 그녀는 연변가무단에 배치받았다가 더욱 큰 무대를 찾아 2011년 북경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해왔다.

일찍 2005년 ‘중국스타’컵 전국통속가곡시합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CCTV의 음악프로, 종합예능프로에 여러차례 참가했으며 2017년 4월에는 CCTV <스타의 길>프로에서 주간우승, 월간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경연을 치를 때마다 실력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정직한 인품과 진정한 실력만이 성공으로 가는 바른 방향이란 것을 깊이 깨닫는다고 했다.

“이번 음력설야회는 제가 10년 만에 고향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감명깊은 무대였습니다. 더욱 감명 깊은 것은 저의 오빠(연변대학 예술학원 림위성)와 함께 하는 무대라서 의미 깊습니다. 부모님한테도 효도가 되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빠의 손풍금 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 림정아는 손풍금 뿐만 아니라 가야금, 작곡, 지휘까지 섭렵한 오빠의 우수한 모습이 좋은 본보기로 되였고 나중에 꿈을 크게 키우는 동력이 됐다고 말한다.

림정아는 많은 큰 무대에 서봤지만 그래도 고향의 무대가 가장 뜻깊고 정이 간다며 자신에게 의미 깊은 새해의 첫시작을 선물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림정아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더 많이 고향무대에 서고 싶고 고향의 음악 발전에 조그마한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릴 것이라 밝혔다.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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