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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홍콩 인기 여배우 리칭 세상 떠나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8.02.24일 11:30

1960~70년대 홍콩 인기스타 리칭(李菁)이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3일 홍콩상업전대와 중앙통신에 따르면 리칭이 전날 오후 홍콩섬 빡콕(北角)에 있는 아파트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혼자 살아온 리칭은 집안에서 쓰러진 모습이었는데 숨이 끊어진지 며칠이 지나 경찰은 조사를 거쳐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실상 '고독사'한 리칭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에 들어갔다.

리칭은 1967년 개봉한 '스잔나(珊珊)'에서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이복언니와 삼각 관계를 펼치다가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비운의 여대생 역할로 아시아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잔나'는 한국 영화계에 '청춘영화' 붐을 낳게 했으며 리칭은 여러 편의 한국과 홍콩 합작영화에 출연해 한국 스크린을 장식하기도 했다.

1948년 11월 상하이에서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리칭은 본명이 리궈잉(李國瑛)으로 1949년 가족을 따라 홍콩으로 이주했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흥미를 느낀 리칭은 중학교 때 홍콩 최대 영화사 쇼 브러더즈(邵氏兄第)의 연기반(南國實驗劇團) 공개모집에 응모했다.

리칭은 부모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2000명 가운데 40명을 뽑는 경쟁을 뚫고 연기반에 합격했다.

청순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리칭은 정페이페이(鄭佩佩), 위팡잉(與方盈), 장칭(江靑), 친핑(秦萍) 등 연기반 동기 중에서도 일찍 두각을 나타냈다.

리칭은 연기반에 몸을 담은 동안 '양산백과 축영대(梁山伯與祝英台)'과 '옥당춘(玉堂春)'에서 단역으로 데뷔했다.

연기반 졸업 후 본격적으로 주연작을 촬영한 리칭은 '혈수인(血手印 1964년), '송궁비사(宋宮秘史 1965년)', '보련등(寶蓮燈 1965년)', '어미인(魚美人 1965년), '스잔나', 한홍합작 '철면황제(鐵頭皇帝 1967년)', '철수무정 1969년)', '아랑곡의 혈투(餓狼谷 1970년)', '위험한 렛슨(女校春色 1970년)', 신성일과 공연한 '리칭의 여선생(1972년)', '풍수20년(風水二十年 1983년) 등 50편의 작품을 남겼다.

1965년 '어미인'으로 리칭은 제12회 아시아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리칭은 10년간 열애하던 남자친구 레이자오화(雷覺華)가 1979년 세상을 뜨자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후 출연작을 크게 줄였다.

1983년 함께 의지하던 어머니를 병환으로 여의고서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은막을 떠났다.

리칭이 만년에 은둔생활을 하면서 암 투병까지 하다가 외롭게 생을 마친데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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