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둔 엄마를 위한 조언.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집중력 코칭법이 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

지능보다 집중력이 학업 성취도를 좌우한다!

지속적 집중력, 자발적으로! 재미있게!

지속적 집중력이란 주어진 과제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능력으로 지루하고 힘든 과제를 할 때나 오랜 시간 계속해야 마칠 수 있는 과제를 할 때 많이 요구된다. 지속적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루함이나 짜증 같은 정서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짜증을 많이 내거나 감정 폭발이 잦은 아이는 공부를 하거나 수업을 받는 지루한 상황에서 지속적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거꾸로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 중에는 자기 정서를 조절하고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데 서툰 경우가 많다.

그만큼 정서 관리 능력과 집중력 간의 상관성이 높다. 아이가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의 집중 시간을 관찰하여 현재 상태보다 5분 정도 늘리겠다는 것을 목표로 과제의 분량을 정하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활동을 완수했을 경우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상해 주면 지속적 집중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다. 정서를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학습 동기를 높여주어야 하는데 재미있게,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진로 교육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기질에 따라 다른 집중력 향상법

호기심 많고 충동적인 자극 추구 성향

학교에서 산만하고 충동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아이들 중에는 자극 추구 성향이 강한 아이들이 많다. 호기심이 많아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참견하고 싶어 하고 활동량도 많으며 목소리도 크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사람 눈에 잘 띄게 된다. 이런 아이들을 키울 때는 높은 자극 추구 성향을 존중하되, 경계를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집보다는 집 밖에서 활동할 시간을 많이 주고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좋다. 다양한 관심 분야를 인정해 주고 호기심을 채워줄 경우 똑똑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또한 기초적인 생활 관리 능력부터 단계적으로 키워 하나씩 목표를 만들며 행동을 수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 반면에 자극 추구 성향이 낮은 아이를 키울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계와 틀을 자주 바꾸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아이가 수동적이고 관습적인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정적 애착 형성

애착은 생애 초기, 즉 태어나서 3세 때까지 부모와의 관계를 토대로 형성되는데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사람은 자기가 사랑받을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애착 형성이 안정적이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있는 그대로 수용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없기 때문에 부모를 포함한 타인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로 진단받은 아이들 중 상당수는 초기 애착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애착은 집중력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