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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반 쓰레기 반? 발리의 바다속 모습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03.11일 20:34

대표적 신혼려행지 발리의 바다를 떠올리면 에메랄드빛의 투명한 바다가 생각나는가.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지도 모른다.

지난 6일 영국인 다이버 리치 호너가 플라스틱으로 엉망이 된 인도네시아 발리의 바다속 모습을 공개했다.

호너가 공개한 영상은 발리의 주요 도시 덴파라스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했다. 그가 보여준 바다속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다. 바다속을 유영하는 그의 주변에는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다녔으며 비닐봉지가 카메라를 가리기도 했다. 화면 막바지에는 쓰레기 사이를 헤엄치는 만타 가오리가 잡혀 씁쓸함이 더해진다.

그는 "바다는 우리에게 어류, 플랑크톤, 해조류 및 다른 종과 같은 놀라운 선물을 가져다준다. 아 또한 비닐봉지, 플라스틱 병, 플라스틱 컵, 플라스틱 시트, 플라스틱 버킷, 플라스틱 봉지, 플라스틱 빨대, 플라스틱 바구니, 플라스틱 봉지, 더 많은 플라스틱 봉지도..."라며 역설적인 글을 남겼다.

발리는 지난해 11월 25일 아궁 화산이 분화를 재개해 10만명이 넘는 려행객이 발이 묶이는 초유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로 인해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는 한때 하루 수십명 수준까지 급감했다가 최근에서야 하루 1만 4000명 내외로 회복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젠 발리의 문제는 화산이 아니라 환경오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 영상은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발리정부에게 큰 경고가 된것이다.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는 결국 인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비닐봉지의 경우 바다에서 분해되는 되는 시간은 약 20년이며 플라스틱 병은 최대 450년까지 걸린다. 분해가 되더라도 이를 먹은 해양 생물에게 피해가 가고 결국 그 생물을 잡아 올린 우리에게 최종 도달될것이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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