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마침내 사형선고를 받았다.
중신망 30일 보도에 따르면 간쑤성 바이인중급인민법원은 강간과 살인, 시신 훼손 등의 혐의로 2016년 체포된 가오청융(54)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의 잭 더 리퍼’라고 불리며 악명 높던 그는 1988년 처음 살인을 시작했다. 당시 간쑤성 바이인시(市)에서 23세 여성을 살해한 뒤 희열을 느끼고 연쇄 살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저질렀다고 알려진 범행은 2002년까지다. 그동안 여성 11명을 살해했다. 주로 젊은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고, 피해자 중에는 8살 아이도 있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붉은 계열의 옷을 입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목을 자르는 등 엽기적인 살인 방법을 사용했다.
그는 수사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며 ‘완전 범죄’를 꿈꿨으나 엉뚱한 곳에서 덜미를 잡혔다. 친척 중 한 명이 범죄를 저질러 DNA검사를 받았는데, 당시 희생자에게서 증거로 채취된 그의 DNA와 일부가 일치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DNA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사망을 좁혔고, 결국 2016년 8월 희대의 연쇄살인마 체포에 성공했다.
그는 두 아들을 둔 가장이었다. 주변에서는 그를 ‘가정적인 사람’으로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희생자들을 살해하면서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진 않았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1988년 첫 번째 희생자을 당한 여성의 자매는 “(범행 발생 후) 30년 동안 오빠와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면서 “가족 모두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출처: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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