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주립대학 심리학자들은 부부가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 다투면서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면 ‘슬픈 영화’를 보는 것이 관계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부부가 재미있고 즐거운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보다 ‘슬픈 영화’를 볼 때 관계가 더 돈독해진다는 것이다.
‘슬픈 영화’의 범주에는 세상의 각박한 현실이 반영되였거나 주인공이 위기를 겪는다거나 부부 사이에 장애물이 있는 것 등이 포함되였다.
심리학자들은 부부 1,528쌍을 두개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은 ‘코미디 영화’를 보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암울한 제재를 다룬 ‘슬픈 영화’를 시청하게 했다.
영화 감상이 끝난 후 참가자들에게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부부가 서로 헌신적인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코미디 영화’를 본 그룹보다 ‘슬픈 영화’를 본 그룹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과거에 비하여 훨씬 더 깊어졌다고 밝혔다.
‘슬픈 영화’를 본 부부들은 영화를 본 후에 과거의 행복한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안해나 남편이 더 그리워지고 사랑스럽게 보여졌다고 밝혔다.
인간은 난관에 부딪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각박한 현실에 놓였을 때 자연스럽게 자신을 위로하고 감싸줄 사람을 찾게 된다. 이때 ‘슬픈 영화’를 보면 영화속에 들어가 위로를 받게 된다.
따라서 늘 자신의 곁에 있어주는 안해나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끼며 누군가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도도 덩달아 높아진다.
《행복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