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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스마트폰시장 "다른 입장, 같은 고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8.05.30일 16:42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정리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기상도다. 삼성은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가트너는 29일(현지시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1분기 들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해 4분기 첫 마이너스 성장의 충격을 한 분기 만에 씻어낸 결과다.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8천400만대. 지난 해 같은 기간 3억7천800만대에 비해 1.3% 늘어난 수치다. 성장률은 소폭이지만, 자칫 장기화될 우려가 있던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끊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샤오미 약진 비결은 '공격적 가격정책-인도시장 공략 성공'

하지만 시장 흐름은 예사롭지 않다. 스마트폰 시장이 조금씩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가트너는 1분기 스마트폰 시장 흐름을 ‘프리미엄폰 주춤, 중저가폰 약진’으로 정리했다.

가트너의 안술 굽타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및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이유로 “업그레이드하는 추가 이점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는 증가했다. 중저가 폰도 충분히 매력적일 만큼 성능이 향상된 덕분이다.

중국 시장 흐름도 주목할 대목이다. 한 때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던 중국도 이젠 예전 같지 않다. 비보, 오포 같은 업체들이 지난 해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 그 유탄이 삼성에까지 미쳤다. 삼성의 중저가 모델들이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의 공세에 밀린 탓이다.

애플 아이폰X(왼쪽)과 삼성 갤럭시S9플러스

반면 프리미엄 폰 쪽에 주력한 애플은 삼성 같은 고민은 면할 수 있었다. 애플이 1분기 시장 점유율 14.1%로 지난 해보다 소폭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었던 건 특유의 프리미엄 전략 덕분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폰 전체에 대한 수요가 주춤한 부분은 애플에게도 고민거리다. 가트너는 “애플도 차세대 아이폰의 전체 이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최대 스타는 뭐니뭐니해도 ‘중국판 애플’ 샤오미다. 샤오미는 2천8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7.4%를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점유율 3.4%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가트너는 샤오미의 무서운 약진 비결로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인도시장에서의 인기’ 이라고 분석했다. 두 가지 모두 프리미엄 폰보다는 성능 좋아진 중저가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시장 추세와 딱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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