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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춘향 선' 최예령, “매 순간 즐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어요”

[기타] | 발행시간: 2018.06.03일 10:10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에게나 뜻밖의 기회와 발전이 주어지기 마련입니다.‘미스춘향 선’에 선정되였지만 늘 평소처럼 변함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요."

17일, 제88회 춘향제 사전행사로 한국 전라북도 남원시의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에 재학중인 최예령(21세)양이 ‘선’의 영광을 차지하며 현지언론에서 큰 이슈로 떠올랐다. ‘춘향선발대회 력사상 처음으로 중국조선족이 선정되였다.’는 점은 현지 조선족사회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화제로 되고 있다.

춘향선발대회 이후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받아 춘향제기간 펼쳐진 기념식, 한복패션쇼, 춘향길놀이, 달빛춤판, 춘향그네뛰기, 춘향시대 등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최예령양이 지난 27일 연길에 도착했다. 23일간의 빠듯한 일정을 잘 소화해내고 가슴 뿌듯한 성과까지 이룩한 그녀를 위해 어머니 박홍란(44세)씨를 비롯해 학교 선생님, 친구들까지 함께 공항에 마중을 나와 축하했다.

생글생글한 미소와 함께 나타난 최예령양은 이날 기자에게 “처음 받는 인터뷰라서 떨린다.”며 수줍게 말문을 열더니 솔직 대담한 말투로 그동안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교수님으로부터 춘향선발대회 참여 제안을 받았을 때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기는 눌리지 않을가.’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도덕과 품성 등 내면적인 요소도 골고루 갖춰야 한다는 춘향선발대회 기준에 대한 그동안의 인식이 최종 선택에 큰 도움이 되였죠.”

한국 국내 각지는 물론 중국, 카나다 등 해외에서 430명이 참가한 이번 춘향선발대회에서 최예령양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가뿐히 통과하며 본선 32명중 한명으로 꼽혔다.

본선에 진출한 최예령양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호텔에서 합숙하며 춘향선발대회를 준비했다고 한다. 한국 함파우소리체험관과 남원향교, 광한루원 등 문화유산을 견학하며 춘향의 고장 남원을 배우고 익히는 데 열중하던 도중 갑작스레 발병한 스트레스성 위장염으로 힘든 고비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몸은 많이 아팠지만 함께 선발대회에 참가한 동료친구들의 끊임없는 응원 덕분에 빨리 기운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욕심을 버리고 매 순간 즐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예령은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존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로가 배려하고 도우면서 의미 있는 도전이 되였다고 솔직한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미스춘향 선은 꿈만 같습니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매일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항상 가까이에서 응원해준 가족과 학교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뜻깊은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며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연변예술학교 무용학과에 입학, 4년 후 대학본과생으로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에 입학하여 재학중인 최예령양은 춘향선발대회에서 조선족 물동이춤으로 심사위원들의 칭찬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까지 학교 무용선생님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하는 최예령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에게서 받은 교육의 영향이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직접 현장을 찾아 딸의 무대를 지켜본 어머니 박홍란씨는 “평소와는 달리 자신감 넘친 모습과 자연스러운 미소에 시선이 자꾸만 끌렸습니다.”면서 “생각 밖의 성과에 마냥 기쁘고 무엇보다 이 기회를 빌어 딸이 한층 성장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고 뿌듯한 심정을 드러냈다.

춘향선발대회가 끝나기 바쁘게 한국의 연예기획사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지만 최예령양은 모든 결정 앞에서 ‘절대 서두르지 않고 순리 대로 한단계식 착실하게’라는 마인드를 내세우며 신중한 고민에 빠져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녀는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에게나 뜻밖의 기회와 발전이 주어지기 마련”이라면서 “‘미스춘향 선’에 선정되였지만 늘 평소처럼 변함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싶습니다.”는 바람을 전했다.

연변일보 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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