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반도 남북과 조미 간 별도로 이뤄진 긴밀한 접촉을 환영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 안정이 조미정상회담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와 김영철 조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로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게 된데 대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화 대변인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한층 더 완화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조미간 대화 및 접촉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남북이 '판문점 선언'의 실천과 화해 및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 정세 완화 및 대화 추세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남북이 대화를 강화하고 관계를 개선하며 한반도 비핵화 추진 및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 방문을 마쳤는데 조미가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긴밀한 소통을 했고 진전을 거뒀다"면서 "이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정확한 길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으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화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어렵게 얻은 역사적 기회로 이제 다음 단계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영구적인 평화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로 조미정상회담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미 양측이 지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가고 선의를 보이며 정상회담 준비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핵 없는 평화 및 번영의 신시대를 열어나가도록 공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