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4일(현지시간) 이란이 적의 공격을 받으면 혹독하게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란은 적의 공격을 받으면 10배 이상 맞공격을 할 것"이라면서 "적들은 독립된 이란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억압받는 국가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적들은 우리에 대한 경제·심리전을 벌이고 있으며 새로운 미국의 제재는 그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방의 포기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방어 목적에서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이란 핵 개발에 대한 제한은 실현될 수 없는 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 문제가 걱정스럽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특히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와 관련해 우려된다"고 말했다.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