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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정리, 물건을 버리는 데도 순서 있다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06.25일 09:11

◆옷→책→서류→소품→추억의 물건들

책 <<설레지>>을 쓴 곤도 마리에는 자신만의 정리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정리 컨설턴트이다. 그가 말하는 정리의 기준은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 남겨야 한다’는 것. 버릴 물건과 남길 물건을 판가름하는 기준을 ‘설렘’으로 정했다. 리유는 하나다. 쓰임이 많고 쓸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남길 물건’을 잘 가려내기 위해 버리기를 하는 것인 만큼 설렘을 주는 물건만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 물건을 봤을 때 마음이 설레는지 아닌지를 잠시 생각해보면 된다. 설렘이 있다면 남기고 없다면 과감하게 버린다. 순서는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이 있는 물건 순으로 한다. 그는 “이 순서를 지켜 물건을 줄여나가면 놀랄 만큼 쉽게 정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로 순서가 틀리면 정리 속도가 느려지거나 금방 다시 지저분해진다.

옷은 호불호가 확실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지 아닌지 판단이 금방 서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정리하는 게 좋다. 어떤 옷을 버릴지 또는 남길지를 결정하면서 ‘버리기 기술’이 저절로 쌓여 다음 물건을 정리하기도 편해진다. 옷중에서도 세분해서 순서를 잡자면 상의→하의→아우터→양말→속옷→가방→액세서리→신발 순서다. 물론 철이 지난 옷(여름이라면 겨울옷)부터 하는 게 좋다.

◆좋아하는 물건→많이 가지고 있는 물건→오래돼서 쓸모를 잃은 물건

정리 전문가는 가장 먼저 버릴 물건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옷이든 그릇이든 자신이 가장 관심 있고 좋아하는 물건들부터 버리기를 시작해야 버릴지 말지 판단하기 쉽고 또 재미를 느껴 지치지 않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물건 위주로 정리를 먼저 시작하되 ‘부피가 큰 것에서 작은 것’ 순으로 하면 실패가 없다. 부피가 큰 물건을 정리하면 빈 공간이 생기는 게 눈에 보여 정리에 재미가 붙는다. 례컨대 옷을 좋아한다면 패딩부터, 책을 좋아한다면 크기가 크고 두꺼운 책부터 시작한다. 주방용품을 좋아하면 압력솥이나 큰 남비를, 운동을 좋아한다면 운동기구 중 러닝머신의 처리를 가장 먼저 고민하는 식이다.

다음 순서는 ‘많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다. 사람별로 좋아하는 물건이 아닌 데도 유독 많은 수를 가지고 있는 품목이 있다. 비슷한 크기의 남비만 5~6개를 가지고 있거나 패션 아이템중에서도 잘 쓰지 않는 모자나 벨트를 몇개씩 쌓아놓은 경우다. 이때는 잘 쓰는 것 한두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과감하게 정리한다.

마지막으로는 오래돼서 쓸모를 잃은 물건을 정리한다. 류행이 지나 다시 입을 것 같지 않은 옷, 너무 낡거나 지저분해져 수리, 복구가 힘든 욕실용품이나 주방용품 등이다. 류통기한이 지난 음식도 여기에 속한다.

버리기를 시작하기 전 해야 할 일도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일이다. 일명 ‘재고 조사’라 불리는 과정으로 집의 빈 공간에 정리할 한 품목의 물건을 모조리 꺼내놓는다. 내가 가진 물건중 보물과 쓰레기를 분류하기 위해 한곳에 모아 놓고 여기서 버릴 것과 남길 것을 박스에 나누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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