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이 29개 국가 2만 1500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인터넷 매체가 관광객의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내년에는 인터넷 스타를 따라 여행하는 관광객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태국의 ‘세계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현재 관광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각지 정보와 교통수단 등을 알아볼 수 있어 과거 관광잡지나 지도에 의존한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사 응답자 중 33%가 인터넷 스타들이 찾은 관광코스를 따라 여행을 다녔고 숙박시설도 인터넷 스타가 묵은 호텔과 같거나 비슷한 곳을 택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응답자 20%는 인터넷 스타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여행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분석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스타가 찾은 관광코스를 따라 여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실용적인 정보와 유용한 링크를 담고 있는 여행 플랫폼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국을 여행하는 관광객 중 14%는 현재 여행 사진 대신 과거 여행 사진을 인터넷에 공유했다. 17%는 공유한 호텔 투숙 사진과 실제 투숙한 호텔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는 이미 여행을 마치고 귀가했지만, 현재 여행 중인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공유했다. 아울러 55%에 달하는 관광객은 숙소를 정할 때 사진 촬영과 개인 SNS 공유를 목적으로 인테리어가 예쁜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일부 응답자는 여행 중 해변에서의 산책, 가족들과 함께 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 것에 만족하고 다른 목적의 사진을 찍을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