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전남 신안의 무인도 체험에 나섰다 실종된 중·고생 2명 모두가 사고 발생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8일 오후 5시50분께 전남 신안군 증도면 해섬 북동쪽 1.6㎞해상의 김양식장 김발에 걸쳐 숨져 있는 박모(18)군을 발견해 인양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5분께 증도면 해섬 남서쪽 1.4㎞ 해상에서 박 군과 함께 실종됐던 김모(14)군을 인양했다.
발견 당시 김 군은 남색 긴팔 후드티에 7부 바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박 군과 김 군은 모두 이날 목포 연세병원에 안치됐다.
경남 김해 모 중·고등학교 학생인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해섬 해상에서 체험 학습에 나섰다 실종됐다.
당시 66명의 학생이 무인도 체험학습을 위해 섬을 찾았으나 체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목포해경은 무인도 체험 프로그램 운영업체 대표와 직원의 감독소홀 및 학교와 교사의 과실여부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