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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족의 발전 韓영화, 배트맨 추락시킨 의지 ‘금은동 싹쓸이’

[기타] | 발행시간: 2012.08.09일 00:00
[뉴스엔 조연경 기자]

목표를 넘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한국 영화들의 총공세에 결국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8월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일 박스오피스 1,2,3위는 모두 한국 영화들의 차지였다. 올림픽으로 따지면 금은동을 싹쓸이 한 셈. 개봉 첫 날이었던 영화가 두 편,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가 한 편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힘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1위 '도둑들'은 8일 25만6,728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785만3,513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15일만에 이룬 성적으로 역대 그 어떤 영화보다 빠른 속도다. '도둑들'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부분이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봤다는 것이다.. 또 그 자신감이 거물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2위로 끌어내리는데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2위는 차태현의 첫 사극 도전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차지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西氷庫)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원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차태현 외 오지호 민효린 고창석 등이 열연을 펼쳤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흥행보증수표 차태현이 다시 정통 코미디 극으로 돌아왔다는데 큰 관심을 받았다. 차태현은 전작 '헬로 고스트', '챔프' 등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 감동 등을 그렸지만 흥행 성적은 그닥 좋지 않았다. 이에 차태현 역시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대중이 아직 나에게 바라는 연기는 코미디인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깜짝 기록은 '도둑들'의 아성을 위협할 것으로 점쳐져 더욱 눈길을 끈다. '도둑들'은 일단 볼 사람은 다 봤다는 개봉 3주차 하루 평균 관객 동원력이 20만 명 대로 떨어졌고 이는 개봉 첫 주 50~70만 명에 육박하던 것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저조한 결과다.

이에 반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개봉 첫 날 17만2,061명을 동원했다. 관심도 면에서 성공적인 수치다. 관객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입소문도 빠르게 퍼진다. 모니터 시사 4.5점 등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극찬과 호평을 받아낸만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속성 흥행 역시 기대해볼 만 하다.

3위는 주지훈의 3년만 복귀작 '나는 왕이로소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비교했을 때 약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 6만5,664명이 찾았다. 누적관객수는 15만706명. 점수 차는 크지만 엄연한 3위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세자 충녕이 노비 덕칠과 신분이 뒤바뀌면서 성군 세종대왕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약 발 다 한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한국 영화들의 초강세 속에서 5만5,298명(누적관객수 577만8,948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로 추락했다.'배트맨이 돌아온다'는 기다림 아래 시리즈 마지막 최종편이라는 관심까지, 개봉 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범접할 수 없는 할리우드 대작으로 비춰졌지만 '연가시'가 '스파이더 맨'을 눌렀던 것처럼 한국에서는 딱 기대만큼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한 영화 관계자는 "한국 영화는 이제 세계에 내 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향상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영화산업 전반이 발전했다"며 "관객들 역시 할리우드 대작, 혹은 돈 많이 든 블록버스터라고 해서 무조건 좋아하지 않는다. 작품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올해는 관객의 입맛과 영화 제작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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