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10639110"에 제보내용 발송하면 접수
연길시의 김녀사는 지난 1월 22일 저녁 5시 30분경, 5살난 아이를 데리고 철남으로 가던중 뻐스에서 도적무리를 발견했지만 보복이 두려워 못본체했다면서 이럴 때는 핸드폰 메시지로 공안기관에 제보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녀사에 따르면 이날 그가 탄 41선 뻐스는 연길방직공장을 지날 때부터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는데 특히 문어구에 사람들이 많이 몰켜있었다. 예전에 뻐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린적 있는 김녀사는 수상한 느낌이 들어 주위를 살펴보았는데 방직공장 정류소에서 오른 한 남자가 문어구에 서있는 한 녀성의 옆에 바싹 다가서고 다른 한 남자는 승객들의 시선을 가리려는듯 그 뒤에 막아섰다. 소매치기들이 흔히 쓰는 수법임이 틀림없었다.
40대쯤 돼 보이는 차장도 소매치기군들을 발견했는지 뻐스내 전등을 켜고 "뒤에 공간이 크니깐 문어구에 몰켜서 있지 말고 뒤쪽으로 들어가세요. 자신의 물건을 잘 건사하세요"라고 하며 주의를 주었지만 다들 얼마 안 가서 내린다며 그냥 그 자리에 서있었다.
차장자리에 앉은 한 승객도 소매치기군들을 발견한듯 자신의 가방을 가슴에 꼭 품은채 제일 앞좌석에 앉은 김녀사에게 의미있는 눈길을 보냈다. 도적들이 있으니깐 주의하라는 눈치인것 같았다. 김녀사는 마음 같아서는 "도적이야!" 하고 소리치고 승객들과 함께 이들을 붙잡아 공안기관에 압송해가고싶었지만 보복이 두려워 그냥 침묵하고말았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는 한 대학생이 도적들과 박투하다 숨진 사건, 한 녀학생이 뻐스에서 소매치기를 적발했다가 칼에 후두를 찔린 사건이 신문지상을 통해 보도된바 있다.
이날 김녀사처럼 소매치기를 발견한 승객들이 적지 않았지만 3남1녀로 구성된 이들 도적무리가 연길기차역에 와 여유작작 내릴 때까지 누구 하나 말 한마디 못하고 침묵을 지켰다.
기실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은 뻐스에서 도적을 발견해도 자신의 물건에만 손을 대지 않으면 모른체 외면하고있다. 이것이 안타까와 김녀사는 핸드폰 메시지로 제보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기자가 주공안국에서 료해한데 의하면 공안기관에서는 2년전에 이미 메시지제보기능을 개설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알고있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메시지를 리용해 제보하는 사람은 더욱 드물다. 2년간 공안기관에서 접수한 몇십건의 메시지 제보중 대부분은 장난메시지였다.
주공안국 지휘배정처의 해당일군은 메시지제보는 특정된 환경에서 범죄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제보할수 있어 제보인과 주변 군중들의 인신재산안전을 보장할수 있을뿐만아니라 위치측정도 가능해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을 찾아 범죄분자를 제압할수 있는 우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통신회사간 조률이 잘되지 않아 우리 주에서는 이동통신을 리용한 메시지제보만 가능하다. 이통통신 핸드폰 메시지로 제보내용을 "10639110"에 발송하면 주공안국 지휘배정처에서 곧 수취할수 있다. 주공안국 지휘배정처의 해당일군은 뻐스내에서 도적을 발견했을 때와 같이 범죄자를 몰래 제보하고싶을 때에는 전화보다 메시지 제보가 더 편리하다며 더욱 많은 시민들이 적극 리용하길 희망했다.
[2010-2-2 연변일보 최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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