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최대 유제품업체 멍뉴(蒙牛)의 직원이 유통기간이 다 된 우유의 제조일자를 조작해 시중에 유통했다가 적발됐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저장성 푸장(浦江)현 공안국은 멍뉴(蒙牛)의 이우(义乌)시 마케팅 담당 경리인 왕(王)모씨와 공범인 자오(赵)모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유통기간(8개월)이 끝나가는 멍뉴의 살균 우유를 헐값에 회수해 생산일을 최근 날짜로 다시 새겨넣고 나서 푸장(浦江)현과 이우시 등지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시중에 판 우유는 확인된 것만 5천 상자에 달했다.
왕씨 등의 범행은 막 개봉한 우유가 응고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소비자가 관련부문에 이를 제보하면서 수면 위에 드러났다.
유제품 업계 관계자는 마음만 먹으면 유통 기간 정보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왕씨 등의 범행이 업계에 널리 퍼진 관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