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앙골라에서 중국인 폭력배 37명이 갈취, 납치, 무장강도, 매춘부 고용 등의 혐의로 강제추방 당했다。
37명의 용의자들은 수갑을 차고 방한모로 얼굴을 가린 채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으며 중국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며 여성들을 앙골라로 유인한 뒤 매춘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물자원이 풍부한 앙골라는 아프리카 국가들 중 가장 큰 중국의 교역 파트너로, 수천명의 중국인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 국영 기업들도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범죄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공안부가 지난달 앙골라에 특별 경찰팀을 파견, 중국인 폭력조직의 연루 여부를 조사해왔다.
중국 경찰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5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 이로 인해 5명이 살해됐다.
경찰은 이번에 강제추방된 37명 외에 또다른 중국인들이 사업가들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고 산채로 매장까지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