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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공자/김혁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10.04.19일 09:11
서재에서 요사이 사들인 책 목록을 점검해 보다 적이 놀라고 말았다. 공자와 관련된 책이 압도수로 많았기때문이다. 몇해전에 이미 사들인 우단(于丹)의 “론어 심득(论语心得)”말고도 포붕산(鲍鹏山)의 “공자는 어떻게 단련되였는가?”, 력사소설가 고광(高光)의 장편소설 “공자”, 호매감독의 영화시나리오 “공자”, 일본소설가 이노우에 야스시의 “공자”, 그림책으로 된 “소년 공자”로 10여부는 잘 되였다. 게다가 올해 초 상영된 영화 “공자”의 영화CD.판본도 구입해 들여 그야말로 공자는 요사이 나의 서가에서 다른 코너를 설치할 정도로 큰 비중을 보이고있었다.

70년대,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소학생이였던 내가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볼수있은 캐릭터는 두 사람, 바로 공자와 림표였다. 당시 전국적으로 불어쳤던 “비림비공(批林批孔)” 즉 “공자와 림표를 비판하는 운동”으로 거리의 대자보와 벽보란에는 온통 공자를 추화한 만화들이 란무하고있었다.

그렇게 처음 다가왔던 공자, 그동안 타매해 왔던 굴절이 심한 성인에 대한 제대로 된 전기물, 작품해제들을 읽노라니 그야말로 감개는 무량하다.

2

공자의 올바른 력사상을 재구성하는 바람이 전국전역에서 불어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동양 사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자느 드디여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공자의 고향 산동성 곡부(曲阜)는 공부(孔府, 공자의 집)와 공묘(孔廟, 공자의 사당), 공림(孔林, 공자의 무덤)에 거액을 투자하여 새롭게 단장을 하였다. 공부와 공묘, 공림 등 공자 유적지는 1994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300여만원을 들여 공자가 살던 로나라 시대의 수도를 복원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공자학원도 38개나라 100여개에 이를정도로 성업중이다.

성인으로서의 공자에 대한 연구도 늘어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간 공자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공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공자”가 억대의 자금을 들여 제작, 일전 개봉되였다. 중화계의 톱스타 주윤발이 공자로 분장한 “공자”에서 춘추전국시대 군웅할거를 장대하게 펼치면서 사상가, 철학가, 정치가이자 전략가인 공자를 처음으로 영화화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공자를 소재로한 뮤지컬, 드라마도 한창 만들어지고있다.

수많은 왕과 영웅, 철학가를 배출한 중국이지만 우리에게 미친 영향력을 론한다면 공자를 첫 손가락으로 꼽지 않을수 없다.

그리고 우리의 고전중에서 공자의 “론어”만큼 회자되는 고전도 없다. “공자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만민 교육의 사상을 담고 있는 “론어”는 오늘날 이어받아도 좋을 지고지순한 가르침을 담고있어 출판계의 영원한 베스트셀러로 그 순위가 매김되고있다.

현실정치의 유혹을 뿌리치면서 제후들의 차디찬 랭대와 춥고 배고픈 방랑생활에서 피여난 사색으로 동양의 사상을 정립한 공자는 이제 위인으로서의 면면을 실감케 하며 높은 제단에 올려졌다.



3
연변에 공자묘가 다시 들어선다고 한다.

연변의 공자묘는 연길시 인민공원의 남측에 있었는데 연변지구의 원 공자교회 회장인 최달원이 공자의 탄생 2488년을 기념하기 위해 1937년 8월에 건립, 당시에도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제를 지내기도 했었지만 해방후 공자교가 무산되면서 제사활동도 중지되였다 한다.

새로 수건될 공자묘는 연길시소영진 소하룡촌의 해란강풍경구에 자리잡게 되는데 부지면적이 5000평방메터로 대성전, 규문각, 국학대강당, 공자기념관, 묵지, 문창각, 공자문화원, 공자비림, 공덕비, 령성문돌기둥, 지성묘돌기둥, 태하원기돌기둥 등으로 꾸며진다고한다. 약 9월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연변공자문화연구학회 관계자는 “공자묘의 수건은 연변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개발 리용, 문화와 관광의 호상결합을 적극 추진하여 연변의 풍부한 력사문화자산을 리용해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을 발굴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공자의 생애와 사상이 “만인의 스승”으로 갈수록 사람들의 신심에 각인되고있는 이때 변강의 오지인 연변에도 서게되는 공자의 묘는 연변지역의 새로운 경관으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을수 있는 의미깊은 명소로 부상할듯 싶다.

"종합신문" 20010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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