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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영입한 고려대와 연세대, 대학리그 판도 뒤집나?

[기타] | 발행시간: 2012.09.05일 15:36
농구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2년 고교 농구선수들의 대학 스카우트 소식이 발표됐다.

이번 스카우트 경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을 한 팀은 단연 고려대와 연세대였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알찬 선수 영입은, 이번 시즌까지의 대학농구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일 정도다.

우선 2012년 현재 대학농구 판도를 살펴보면, 경희대를 필두로 고려대와 중앙대가 빅 3를 형성하고 있다. 이 세 팀은 타 대학들과 현격한 전력의 차이를 선보이며 그들만의 '상위' 리그를 치러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 상위권 팀들의 핵심 선수들의 학년과 이번 고교 선수 스카우트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다음 시즌에 대한 희비는 크게 엇갈린다.

사진출처 : FIBA Asia

중앙대는 장재석을 비롯한 주전 5명이 모두 4학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10월에 열리는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4학년들이 프로로 진출하게 되면, 당장 다음 시즌부터는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진다.

물론 그 아래 후배들도 좋은 기량을 지니고 있지만 주전들의 공백을 커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며, 이번 고교 선수 스카우트에서도 중앙대는 딱히 눈에 띄는 영입을 하지 못했다. 다음 2013 대학농구리그에서 중앙대가 빅 3 자리를 지키는 것은 사실상 기적에 가까운 것이다.

대학농구리그를 휘어잡고 있는 경희대는 두경민과 김민구, 김종규 등 3학년 트리오 3명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세 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크기에, 이들이 2013년 KBL 드래프트에 나서게 되면 그 때부터는 지금의 황금시대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금의 핵심 선수들과 아직 1년을 함께 할 수 있고, 이번 2012년 스카우트에서 U-18 대표팀 멤버인 최승욱을 건진 것이다. 적어도 2013년까지는 지금보다 더 강한 전력을 뽐낼 수 있는 경희대다. 물론 그 이후에는 중앙대와 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지만..

사진출처 : FIBA Asia

중앙대, 경희대와 달리 고려대는 2012년 현재 1~4학년들이 고루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주전들이 학년별로 고르게 나뉘어 있기에 상급생들이 졸업을 해도 전력 누수가 크지 않은 것이 큰 강점이다. 특히 현재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승현, 이동엽, 문성곤 등이 저학년이라는 것은 고려대의 엄청난 메리트다.

더군다나 고려대는 이번 스카우트 경쟁에서 최고의 소득을 얻었다. 최연소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이종현 영입만으로도 고려대는 강력한 1순위 우승 후보가 됐는데, U-18 대표팀 최고의 3점 슈터였던 장신 포워드 강상재와 역시 U-18 대표팀의 가드였던 최성모까지 데려오면서 기존의 전력보다 더 강한 신인들을 합류시켰다. 고려대는 지금의 빅 3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향후 몇 년간 대학농구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고려대에 버금가는 스카우트를 성공시킨 팀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고려대의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다. 지난 시즌 경희대에 이어 대학농구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연세대는 이번 2012시즌에는 상위권 3개 팀과 큰 격차를 보이며 4위에 머물고 있다. 김승원의 졸업과 박경상, 김지완, 김민욱 등 주전 3인방의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을 과시하지 못한 탓이 컸다

하지만 연세대는 이번 스카우트 경쟁에서 각 포지션 별로 알찬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 선수를 3명이나 영입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어시스트 1위에 올랐던, 포인트 가드로서의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천기범과 베스트 5에 뽑혔던 장신 포워드 최준용을 영입한 것은, 이종현과 강상재를 영입한 고려대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결실이었다.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지닌 이 신인 선수들이 기존의 김기윤, 김준일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다음 시즌의 연세대는 주전들이 모두 졸업하는 중앙대를 밀어내고 빅 3 자리에 다시금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고교 선수 스카우트 대박으로 인해 다가오는 2013시즌의 판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농구리그. 후반기를 치르고 있는 2012 대학농구리그도 흥미롭지만, 신인 선수들의 합류로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될 2013 대학농구리그도 벌써부터 농구팬들을 설레게 한다. <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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