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부과되는 높은 세금이 오히려 저소득층 흡연자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미국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제공공보건정책연구프로그램 상임책임자인 매튜 파렐리 박사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담배 과세율을 자랑하는 뉴욕 지역의 저소득층 흡연자들이 담배를 구입하는 데 가계 수입의 4분의 1에 가까운 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가장 수익이 높은 계층의 흡연자들은 담배 구입에 전체 수입의 2퍼센트만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렐리 박사는 일반적으로 높은 과세가 흡연자들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데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흡연자들이 금연할 수 없어 저소득층의 흡연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당하게 더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또한,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비율이 높아질 경우 고소득 계층에 비해 저소득층에서 담배를 끊는 비율은 훨씬 낮게 나타났다고 박사는 덧붙였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