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방송사 TVB가 설 특집 쇼에서 '4대천왕'을 섭외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시나닷컴 캡처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1980년대 아시아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홍콩 4대천왕이 한 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난팡두스바오는 홍콩 TVB 방송사가 홍콩판 '춘완'(중국의 설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류더화(유덕화), 장쉐여우(장학우), 궈푸청(곽부성), 리밍(여명) 등 홍콩 4대천왕을 한 자리에 모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2월 9일 밤 4시간 동안 진행될 홍콩판 TVB '춘완'은 홍콩 스타뿐 아니라 중국 대륙, 대만, 한국, 오세아니아 등의 인기 가수를 초청해 화려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20세기 말 아시아를 호령한 4대천왕의 등장 여부다. TVB는 한때 '천왕' '천후'로 불렸던 톱스타들을 무대 위에 세우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홍콩판 '춘완' 출연과 관련해 4대천왕의 류더화, 리밍, 장쉐여우, 그리고 여배우 천후이린(진혜림)은 "(춘완에 대해) 전달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춘완 제작에는 흥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궈푸청만은 소속사를 통해 "시간이 없어 안 한다, 이에 대해 더 말하고 싶지 않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0년대와 1990년대 홍콩 스크린 전성기를 이끈 4대천왕은 모두 배우 겸 가수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톱스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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