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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경, 민의 삼합, 그 도타운 정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2.10.18일 11:58

“송이의 고향”으로 유명한 룡정시 삼합진, 진정부소재지가 위치한 곳은 삼합촌이기도 하다. 승적, 청수, 청천 세 마을이 합했다는 의미의 삼합촌, 이곳은 또한 군, 경, 민의 “삼합”이기도 하다.

“새 로인활동실 있게 됐수다”

원 전국정협 부주석 조남기가 친필로 쓴 “송이의 고향”이 새겨진 바위에서 굽이를 돌면 삼합진 삼합촌으로 들어서게 된다. “국가급생태향진”답게 이곳은 유난히 깨끗한 포장도로가 마을 가운데를 쭉 가로질러지나고 길 량켠에는 철제란간이 가쯘하게 둘러져있다.

500호, 총 인구가 1400명에 달하는 삼합촌에는 촌공청단, 부련회, 로인협회 등 조직이 구전하다. 1981년부터 삼합수리관리소에서 근무해왔다는 장락실(71)씨는 이 마을 로인협회 활동에 자신의 집을 선뜻 “기여”한 공로자라고 할수 있다. 기자의 방문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반색하는 장락실씨의 집은 한때 촌민들의 활동실로 씌였을법하게 널직하다.

“그땐 활동실이 없어서 널직한 저희 집이 자연 활동실로 되다싶이 했습니다. 정월 대보름, 3.8절, 로인절, 그리고 마을에 활동이나 경사가 나면 마을 로인들은 자연히 저희 집에 모였습니다.”

많을 때는 70여명이 모이기도 했다. 음식을 해먹고 서로 담소를 나누는 이같은 행사는 이 마을에서 거의 20년을 전통처럼 이어져내려왔다. 얼마전부터 마을 로인협회에서는 활동경비를 자력갱생하기로 하고 70세이하 로인들이 모여 봄에는 배나무에 화분을 하고 가을에는 배수확, 옥수수수확 등 일거리를 도맡아 짭짤한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저희 집에서 북적이던 풍경이 이제는 모두 옛말로 되였지요.이제는 새 로인활동실이 생겼으니까요.”

장락실씨는 못내 시원섭섭한 모양이다. 올해 마을의 150평방메터되는 로인활동실이 새로 서면서 로인협회는 8월 15일을 계기로 새 활동실에 입주했다.

올해 9월 3일, 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으면서 마을에서는 로인활동실에서 80여명 군민이 손을 잡고 춤 추고 노래를 부르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뜻깊은 날을 기념했다.


군민사이 오고가는 정

삼합의 “군민의 정”은 오랜 세월을 두고 쌓아온것이다. 이 자그마한 변경마을에서는 부대, 경찰, 군중들이 “군경지당조직건설사업자원공유”의 기반을 마련, 새농촌건설의 보폭을 다그치고 농촌당조직건설수준을 높이며 변경지역의 정치적안정을 수호하고있다.

촌민들과 주둔부대장병, 변방경찰들은 다년래 손잡고 다채로운 공동건설활동을 조직하면서 그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촌간부와 주둔부대는 정기적으로 함께 앉아 좌담회를 펼치고 위문활동을 조직하면서 집 떠나 타향에서 외로이 지내는 장병들에게는 가정의 따사로움을, 자식들이 외지로 떠나고 홀로 보내는 마을 로인들에게는 자식같은 보살핌을 주면서 서로의 마음을 덥혀주고있다.

원단, 설, 7.1절, 8.1절 등 명절때마다 촌민들은 주동적으로 부대장병, 무장경찰들을 찾아 배추김치, 찰떡 등 조선족음식을 보내주기도 하고 직접 김장을 담궈주기도 한다. 장병들은 또한 빈곤학생돕기활동을 벌리고 농망기에 일손을 도와주는 등 이곳은 군민의 애틋한 정이 오가는 마을이다.

삼합촌에서는 날씨가 좋을 때면 마을 로인들과 장병들이 함께 앉아 장기를 두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촌민들과 장병들이 합심하여 지은 이 “군민원”에서는 가끔씩 조선족민속특색이 다분한 작은 규모의 문예공연이 펼쳐지기도 하고 어느 장병의 생일파티가 펼쳐지기도 한다.

젋은이들이 타향으로 떠나고 고독히 집을 지키는 로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변경지역의 치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길림변방총대대에서는 500여만원을 투입하여 변방마을의 중점구간과 가정에 6000여부의 경보기를 설치했다. 홀로 집을 지키는 로인들의 수호신과 같은 이 경보기가 울리기만 하면 민경들은 지체않고 달려오군 했다. 어느 한번은 60여세에 나는 조선족 리태수로인이 경보기를 눌러 민경들을 불렀다. 1분의 지체도 없이 달려온 민경들에게 서쪽 산비탈에 있는 경작지의 풀을 뽑아달라는 그 말에 민경들은 군말없이 쨍쨍 내리쬐는 해볕아래 2무되는 경작지의 잡초를 깨끗이 뽑아주었다고 한다.

삼합촌은 조선족이 98%를 차지하는 조선족마을이다. 삼합통상구를 거쳐가는 손님들도 대부분 조선족이다. 촌민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부대 장병들은 조선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조선족교원을 초빙하여 민족정책교양, 그리고 조선족의 전통문화, 례절과 함께 조선어를 배우도록 배치했으며 졸업시험에서 합격한 전사에게는 증서를 발급했다.

그밖에도 병이 도진 리아바이를 밤도와 병원에 호송한 라굉패장의 이야기며 눈길에 발목이 잡힌 “전사아들”을 소달구지로 실어다준 마길웅아바이의 이야기며 그 가슴 따뜻한 사연들을 어찌 한두입에 다 얘기할수 있으랴.

이같이 다년래 군경지당조직건설사업을 착실하게 벌려온 삼합촌은 2009년 “길림성 변경지구에서 군경지기층당조직공동건설추진사업현장회 시범구”로 되여 성공적으로 120명에 달하는 지도자와 손님을 접대했으며 신화사,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인민일보 등 10여개 매체앞에서 전 성, 나아가 전국 인민들에게 삼합진 삼합촌의 군경지조직공동건설의 휘황한 성과를 자랑하고 군민사이 도타운 정을 보여주었다.

리련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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