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 교통운수부
중국 교통관리 부문이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자국 선반의 안전과리 강화에 나섰다.
중국 교통운수부 해사국은 최근 해사관리기구, 각 해운회사, 선박검사기구에 "한국 '세월호' 침몰사고를 교훈으로 삼아 선박의 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선원과 승객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긴급통지문을 발송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각 해사관리 부문은 관할구역의 안전감독 업무를 강화하도록 했다.
50인승 이상의 승객운송 선박은 5월 1일 노동절 전까지 규정에 따라 선박대피, 소방, 구조 훈련을 의무적으로 한차례 실시하고 가능하면 승객이 동참한 위기대응 훈련도 실시토록 했다. 여기에 선원의 안전교육, 선박의 중요 설비와 구조물에 대한 안전검사도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선박 검사기구는 최근 실시한 검사결과를 정리하고 선박의 건조 질, 안정성, 안전설비 등에 대한 전문 조사를 다시 한번 실시하도록 했으며 만약 무단으로 구조변경을 했다면 기존의 검사증은 취소된다. 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적발되면 장기적이고 유효한 대책을 마련하고 불합격한 선박은 운항할 수 없도록 했다.
그리고 각 기관에 비상근무 및 상부 보고시스템을 강화해 긴급대응 능력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
한편 23일 오전까지 세월호 참사 사망자는 150명으로 늘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3일 3~4층 선체에서 시신을 잇따라 수습하고 있다. 구조팀은 최근 며칠 새 배 곳곳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확보해 동시 다발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