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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시험대 오른 이재용ㆍ글로벌화 완성 정몽구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9.16일 18:21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리더십을 시험받게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공략에 정점을 찍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남현호·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 때문인데요.

일단 제품 리콜과 사용중지 권고로 수습에 나섰지만 이 부회장으로서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업계에선 리콜 발표를 하며 고동진 사장이 사과하긴 했지만 실제론 이 부회장이 고개를 숙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경쟁사 스마트폰과의 승부는 문제가 아닌 듯 보입니다.

금전적 손해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만 삼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상실은 환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1995년 일명 애니콜 화형식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출시된 애니콜의 초기작인 무선전화 불량률이 11.8%에 달하자 이건희 회장이 불량품 15만대를 모두 수거해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머와 불도저로 산산조각낸 뒤 화형식을 거행했습니다.

그 사건 직후 삼성은 국내시장 1위로 올라섰고 삼성의 품질 경영이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만으론 소비자 신뢰를 얻기 힘들 겁니다.

실용과 혁신을 강조해온 이 부회장, 오는 10월 임시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건데, 이번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주목됩니다.

재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CEO 중 한명이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입니다.

그룹의 핵심 신성장 엔진인 태양광 사업을 이끌며 에너지혁명의 전도사가 됐는데요.

최근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주간 2016'의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 회의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 혁신을 주제로 연설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전무는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 우리는 에너지 혁명을 경험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래 사회를 전망했는데요.

기업의 후계자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해결책 모색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 참석자들에겐 신선했을 것 같습니다.

8.15 특별 사면 혜택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입니다.

건강을 회복하는데 여념이 없다고 하죠.

CJ가 지난 12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3개월이나 빨리 한 건데, 승진 인사는 3년만이라고 하는데요.

승진 인원은 모두 50명으로, 지난해의 33명에 비해 대폭 늘어났습니다.

자신의 부재시 고생한 임원들을 많이 챙긴 듯 보입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박근태 CJ대한통운 공동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습니다.

김철하 부회장은 2007년 대상에서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1년부터 대표를 맡아왔는데요.

오너 일가나 영입 케이스를 제외하고 내부 부회장 승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재현 회장이 언제 본격적으로 경영에 복귀할지가 관심인데요.

이번 인사는 정상화의 첫 신호로 해석됩니다.

근래 해외 출장이 잦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입니다.

지난번에는 러시아 등 유럽 국가를 다녀왔는데, 이번엔 멕시코입니다.

기아차가 10억 달러를 투입해 멕시코 동북부 누에보레온주에 지은 완성차 공장을 방문한 건데요.

그곳에서 생산된 포르테, 한국명 K3 보닛에 사인을 하는 정 회장의 감회가 남달랐을 듯합니다.

멕시코 공장은 정 회장이 2000년 현대차 경영을 맡은 후 꿈꿔 온 '글로벌화'를 마침내 완성해낸 의미라고 합니다.

현대차그룹은 멕시코 공장 준공으로 해외 17개 공장, 연간 51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업계는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톱5 자동차 회사로 성장한 비결로 정 회장의 품질경영을 꼽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지난 6월 발표한 2016 신차품질지수 평가에서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기아자동차가 1위에 오르기도 했죠.

해외 고급차 시장에서 승기를 잡아야 미래 자동차 시장 패권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수출 부진으로 경제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대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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