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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애플의 미래?

[기타] | 발행시간: 2013.02.08일 10:30
기업용 태블릿 시장을 놓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격돌할 전망이다. 양사가 최근 잇달아 128기가바이트(GB) 대용량 태블릿을 선보인 것도, 향후 시장 정세를 예측케 하는 근거다.

7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기업 시장서 윈도 태블릿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MS가 애플과 크게 경쟁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포레스터가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약 1만명의 기업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32%가 향후 사용할 업무 도구로 서피스 프로와 같은 '윈도 태블릿'을 꼽았다. 미래에 업무용 태블릿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싶다는 응답은 26%에 머물렀다. 현재 아이패드 이용률은 12%로 1위였다.

이같은 결과는 현재 태블릿 시장을 살펴보면 놀라운 반전이다. 현재 글로벌 기업 시장서 윈도 태블릿 채택율은 2%에 불과하다. 사용자들은 "MS 오피스 같은 업무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윈도 태블릿의 최대 장점으로 설명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하루 평균 1시간씩 업무에 PC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이패드(왼쪽)와 서피스 프로

MS는 서피스 프로를 출시, 데스크톱PC로 대변됐던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터는 2억명에 달하는 직장인들이 윈도 태블릿을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MS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애플 수뇌부가 이를 가만히 두고 볼리 없다는 게 포레스터의 분석이다.

포레스터 소속 애널리스트는 "애플 수뇌부 역시 맥과 아이패드가 교차하는 공간을 재정립하길 원할 것"이라며 "때문에 애플 역시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제품을 발매, 이 시장을 베어물기 바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망에도 불구, 애플은 향후 미래 기업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태풍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필 쉴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부문 수석 부사장은 최근 128GB 아이패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세계적으로 아이패드가 1억2천만대 이상 팔렸다"며 "그들은 매일 아이패드를 가지고 일하고, 배우고, 놀면서 이를 사용하기 좋은 이유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춘 500대 기업 대다수와 글로벌 500대 기업의 85%가 현재 아이패드를 보급했거나 시험 중"이라며 예컨대 영화 편집, 음악 작곡, 교육용 동영상 제작, 건축 프로젝트, 의료 처방 등에 아이패드가 활용된다"라고 덧붙였다.

▲ 포레스터 보고서

특히 기업시장서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이유가 특화된 사용 방안, 또는 앱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앱은 일반적으로 한가지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기업에 매력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프로 스포치팀이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이유는, 선수들과 코치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상대편 전력을 분석하는 등 일련의 흐름을 알기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말한 것과 마찬가지다. 잡스는 생전에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포스트 PC'를 주창했다. 기존 PC보다 사용하기 쉽도록 직관적인 모바일 기기, 즉 아이패드가 PC를 대체해 나갈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포레스터는 새 128GB, 799달러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가 포스트PC로써 사용자들을 만족 시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시장서 사용자들은 멀티태스킹을 원하는데, 이는 다른 PC의 기능을 태블릿이 끌어안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애플은 이같은 요구를 맥과 아이패드의 서로 다른 기능으로 설명한다. 복잡한 기능을 원하면 맥, 사용 편의성을 원하면 아이패드를 쓰라는 것이다. 그러나 MS는 서피스 프로를 통해 PC와 태블릿의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윈도8 운영체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때문에 서피스 프로를 바라보는 애플의 심정은 복잡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서피스를 놓고 "미완성, 혼란스러운 제품"이라 쏘아붙였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미국 지디넷은 "MS PC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에 최고의 기기"라고 서피스 프로를 치켜세웠다.

애플을 떠난 임원들도 아이패드의 문제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장 루이스 가세 전 애플 임원은 최근 칼럼에서 "애플이 아이패드를 확실하게 프로 영역으로 확산하길 원할 것"이라며 "더 복잡한 업무 환경을 위해서 아이패드의 사용자환경(UI)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지디넷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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