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너무 일하지 마! 잘린다"..바나나리퍼블릭에서 실제 발생

[기타] | 발행시간: 2013.02.20일 16:59
[머니투데이 하세린국제경제부 인턴기자]

근면성실이 직업윤리였던 시대를 지나 계약준수가 새로운 직장 행동강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 언론 '더스타'는 19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미시소가 소재 중고가 의류점인 '바나나리퍼블릭'의 한 매장 판매 직원이 시간외근무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전했다.

더스타에 따르면 안드레아 셰들워스는 뛰어난 영업사원으로 2009년에는 약 90만달러(약 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부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까지 갔다 왔다.

▲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 위치한 한 바나나리퍼블릭 매장의 모습. (ⓒ구글)

그러나 그는 2010년 6월, '가르치려 드는 거만한 태도'를 보이고 '시간외근무'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후자의 경우에는 다른 영업 직원들의 판매분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 징계의 한 원인이었다.

당시 그가 사측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경고장에는 '휴식 지시를 받았을 때는 휴식을 취할 것, 근무 시간 외의 시간이나 개인적 쇼핑을 할 때에는 매장에 모습을 보이지 말 것"이라는 조항이 포함됐다.

그는 9월 중순에는 휴식 시간에 10분간 근무했다는 등의 이유로 유급 직무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결국 같은 달에 서면 경고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셰들워스는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부사장에게 건의서를 올렸었다. 자신에 대한 과도한 감독이 사실은 인종 차별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 다음 달에 온타리오주 인권법원에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이유로 소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셰들워스가 서면 경고를 위반했기에 해고를 당한 것이라며 인권 차별에 따라 해고됐다는 주장을 기각했다. 이어 "사측은 그에게 의무적 휴식 시간을 관철할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판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측은 의도와 달리 추가 근무 수당을 지불해야 하는 의무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늘고 있는 근무외수당 지불 관련 재판도 사측이 셰들워스에게 '일을 멈추게끔 하는 데' 한몫했다.

2008년 보모였던 로레인 콘디는 자신이 주당 44시간의 초과근무를 했다며 온타리오주 노동관계위원회에 소를 제기했다. 이에 고용주는 초과 근무를 승인한 적도 없고, 그가 시간외근무를 하는지도 몰랐다며 항변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콘디에게 4200달러(약 450만원)의 초과수당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미국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근무외수당을 지급하라며 캘리포니아주 매장 직원들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1800만달러(190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3%
10대 0%
20대 18%
30대 27%
40대 18%
50대 0%
60대 9%
70대 0%
여성 27%
10대 0%
20대 9%
30대 18%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1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이건 발달한 민주주의 나라에서만 통하는 도리
답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2' 출신 배우 송다은(32)이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28)과의 열애설에 또 다시 불을 지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송다은은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 지민을 연상하게 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그녀가 올린 게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탄원서 제출에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