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최은화 기자] "대시요? 제가 먼저 했죠~"
스타 셰프 레이먼 킴과 결혼을 앞둔 배우 김지우가 두 사람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지우는 지난 26일 오후 eNEW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결혼을 앞둔 소감과 레이먼 킴과의 만남부터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했다.
김지우는 "누가 먼저 고백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프로그램을 통해 친해진 후에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만나보자는 말을 내가 먼저 했다"고 미소를 띠며 말문을 열었다.
김지우는 "요리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올리브 채널을 열심히 보다가 남자 두 명이 진행했던 '샘&레이먼 킴의 쿠킹타임'이라는 방송에서 오빠의 존재를 알게 됐다. '쿠킹 마초'라는 캐릭터로 출연했는데, 투박해 보일지 몰라도 음식도 푹푹 푸고, 손이 큰 남자다운 매력에 눈이 갔다"며 "그런데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돼 정말 반가웠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더 장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돼 호감을 표현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올'리브채널 스타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키친 파이터'에서 심사위원과 출연자로 만났다. 김지우는 레이먼 킴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음식 앞에서는 차가운 남자로 돌변하는 '독설' 셰프의 프로의식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김지우는 "매력 있다고 생각해서 봤던 사람이 세상에 독설을 너무 해대서 녹화가 끝나고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웃음)"며 "독설 때문에 상처를 받아 울기도 정말 많이 울고. 그러면서 친해지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재밌는 사람이지만 가볍지 않고, 진중하고 어른스러운 면을 가지고 있어 끌렸던 것 같다"고 예비 신랑의 매력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레이먼 킴은 김지우에 대해 어떤 마음이었을까. 물론 출중한 외모에 반듯한 성품을 지닌 김지우에게 반했지만 시작이 조심스러웠다. 김지우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고, 나이도 8살이나 어렸기 때문이다.
김지우는 "오빠 입장에서는 사귀자는 말에 겁이 났다고 한다. 내가 나이도 어리고, 연예인이란 직업도 그렇고, 특히 본인이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단순히 연애로만 관계를 끝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며 "좋고 싫고를 떠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도 나이가 있는지라 아무나 만날 시기는 아니라는 생각을 전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10개월의 열애 끝에 5월 13일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레이먼 킴의 지인이 사회를 맡고 주례는 양가 부모님 말씀과 신랑 신부의 혼인 서약으로 이뤄진다. 축가는 JK김동욱, 박선주, 에프엑스의 루나, 브라이언을 비롯해 김지우와 뮤지컬을 함께한 공연 팀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사진=김병관 기자
최은화 기자 choieh@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