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어린이집 갔다와서 설사하는 아이…장염 예방법

[기타] | 발행시간: 2013.03.02일 10:32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환절기가 되면 아이들에게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급성 감염성 장염(Acute infectious enteritis)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성 장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하루 10회 이상 묽은 설사 한다면 장염 가능성 높아=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크게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나뉜다.

대부분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발생하는데 여름철엔 세균에 감염된 음식을 섭취해 발생하는 세균성 장염이, 겨울철에는 타인에게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주로 발생한다.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설사를 한다면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겨울에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린 아이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만큼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가 주로 손을 통해 전염되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해 공기 중 호흡기를 통해서도 전파된다.

최근엔 어린이집, 놀이방, 유치원, 키즈카페 등을 통해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아의 경우 노로 바이러스에 걸리면 설사보다는 구토가 주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로타바이러스 감염과 구분할 수 있다.

아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3일 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첫날은 구토, 발열 등의 증상 때문에 감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후 설사 증상이 이어진다. 대부분 3~4일 하루 10회 이상 묽은 설사를 한다.

심한 설사가 지속되면 아이들은 짧은 시간에도 체내 수분 부족으로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 상태가 올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입술이 마르고 소변양이 줄고 잠이 많아지며 기력을 잃고 몸이 늘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심한 탈수를 의심해야 한다.

◇구토 지속돼 탈수 의심된다면 수액 요법 도움돼=소아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치료를 위해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지사제는 장에서 빠져 나온 물이 항문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거나 변을 굳게 만든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설사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하고 탈수가 심한데도 겉으로는 설사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설사가 심한 아이라면 초기엔 탈수를 막기 위해 먹이던 분유나 모유대신 6~8시간 정도 어린이 설사용 전해질 용액(포도당 전해질 용액)을 먹게 하는 것이 좋다.

구토가 지속돼 탈수가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가 점차 회복된다면 조기에 정상 수유나 정상 식이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설사하는 아이에게 청량음료를 주는 것은 금물. 시중 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오히려 설사를 악화 시킬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첫 접종은 반드시 생후 6~14주 내에 시작해야 하며 2개월 간격으로 2회 또는 3회씩 생후 8개월까지 모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평소 손 씻기와 규칙적인 양치질 등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미경 우리원 진료과장은 "바이러스성 장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라며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단체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은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청결과 위생의 중요성을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 bluesky@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25%
30대 7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김호중이 지난 9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신에게 불거진 '음주운전' 의혹에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19일, 김호중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 사과문을 냈다. 먼저 그간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생각엔터테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 가동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 가동

5월 17일,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생산량 바이오매스(生物质)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되였다. 이 프로젝트는 35억원을 투자하여 36만평방메터의 부지에 원액플랜트 1개, 방적플랜트 3개, 산성플랜트 3개, 화학수플랜트 3개를 2단계로 나누어 건설할 계획

“600샷 때렸더니 얼굴 부어” 송지효 시술 고백

“600샷 때렸더니 얼굴 부어” 송지효 시술 고백

배우 송지효(나남뉴스) 배우 송지효(43)가 방송에서 레이저 시술을 고백했다. 송지효는 지난 5월 19일(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부은 얼굴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제작진은 ‘런닝맨’이 가장 영향력 있는 TV 예능 프로그

“유애나의 사랑 담아”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기부

“유애나의 사랑 담아”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기부

가수겸 배우 아이유(나남뉴스) 가수겸 배우 아이유(31)가 지난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사회 취약 계층에 기부하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아이유는 최근 대한사회복지회를 비롯해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사랑의 달팽이 등 복지시설에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특히 아이유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