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이 새벽시간을 이용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해 한미 정찰자산을 24시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군은 북한이 언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예단할 수 없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기습효과를 노리고 새벽시간에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한미 정찰자산을 24시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군 관계자는 "북한은 스커드,노동,무수단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며 "스커드와 노동은 동해 북동쪽으로 많이 발사했왔고 무수단 미사일은은 2가지 방향을 쏠 수 있다"며 "남쪽으로는 일본에 훗카이도 혼슈 사이로 남으로는 제주도 동쪽을 지나 필리핀을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북한은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2기를 동해에 배치하고 추가로 스커드나 노동미사일 탑재용 이동식 발사 차량(TEL) 4∼5대를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