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17일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한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에서 가인의 어묵씬이 단연 화제다.
섹시함을 한껏 살려 출연한 가인이 싸이와 포장마차에서 '먹방' 대결을 하던 도중 어묵을 한껏 베어먹는 장면이 여러 네티즌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는 것.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난 13일 오후9시부터 이 장면은 다수 회자되며 일각에서는 선정성 논란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야릇한 상상이 동원된다는 게 일부 네티즌의 시각.
이 장면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연출된 것이다. 현장에 있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뮤직비디오 설정의 대부분은 현장에서 싸이의 제안으로 진행됐는데, 어묵씬 역시 두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서 섹시 배틀을 한다는 설정만 두고 즉흥적으로 여러가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관계자는 "떡볶이 등등 여러가지 음식으로 진행을 했다. 어묵에 마요네즈 소스를 묻혀서 먹는 장면 역시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의논하다가 나온 여러가지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즉흥적으로 가인의 출연 장면이 더 늘기도 했다. 가인은 당초 골프장의 단체 군무씬에서는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현장 분위기가 좋아 출연 분량을 늘였다.
싸이는 지난 1일 가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네가 갖고 있는 동양적 섹시미가 큰 매력이다. 뮤직비디오에서 그 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섭외를 했다. 가인은 이 전화를 받은 후 1일1식을 하며 준비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젠틀맨'은 아이튠즈에서 세계 차트에 이어 유럽 차트 1위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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