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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한류, 중국 젊은이들 사로잡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4.23일 09:25
中매년 1천만쌍 결혼, 상하이 평균 결혼비용 208만위안

  (흑룡강신문=하얼빈) 상하이의 평균 결혼비용은 208.2만 위안(한화 3억64만원)! 상하이는 중국에서 결혼비용이 많이 드는 도시 3위이다. 중국 여성의 52%는 ‘결혼상대자가 반드시 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11%는 ‘남자가 집과 자동차 둘 다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로도 상하이의 결혼비용이 어떨지 짐작할 만하다.

  결혼준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웨딩앨범’이다. 중국에서는 식당이나 호텔 연회장에서 식사를 하며 3시간 이상 결혼식이 진행된다. 이 때 웨딩앨범을 슬라이드로 상영하는 게 일반적인 상하이의 결혼식 풍경이다. 그렇다 보니 중국의 웨딩앨범 사업은 1년 내내 호황 중의 호황이다.

  상하이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A 웨딩 스튜디오는 최근 웨딩앨범 비용으로 3만5000위안(한화 640만원)을 계획으로 쓰겠다는 고객을 만났다. 그가 내건 조건은 한국인 포토그래퍼와 한국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웨딩앨범을 만드는 하루 동안 함께하는 것.

  A 웨딩 스튜디오 관계자는 “한국의 웨딩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고객 서비스가 관심을 끌며 상하이의 젊은 부유층에서는 한국식 웨딩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라며 “실제로 이 웨딩업체의 가격기준은 포토그래퍼와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국인이 포토그래퍼고 연출테크닉이 다양할 경우 가격은 크게 올라간다”고 밝힌다.

웨딩한류가 일어난 원인은 무엇일까?

  몇 년 전 상하이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웨딩업체가 제법 있었다. 하지만 중국 현지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영적인 어려움과 대자본이 투자된 중국웨딩업체에 힘없이 무너졌다. 그 과정에서 한국웨딩스타일의 다양한 콘텐츠(신부화장, 결혼사진연출, 고객서비스 등)가 노출되고 직접 한국에서 웨딩문화 콘텐츠를 배워온 중국의 자본가들이 한국스타일의 웨딩업체를 대규모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봄 가을 성수기에는 하루에 10쌍 이상 웨딩앨범 촬영을 하는 그야말로 웨딩업계의 갑(甲)중의 갑이 되었다.

  결혼 3개월 전부터 웨딩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는 말레이시아 화교 B씨(32세, 성형외과 의사)는 “신부화장이나 사진연출이 중국의 웨딩앨범처럼 억지스럽지 않고 한국웨딩사진연출이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중국인들이 맘에 들어 할 것”이라며 본인도 그 매력에 한국식웨딩앨범을 만들었다고 한다. 앨범 제작비용은 1만5000위안(한화 270만원).

  한국의 웨딩상품 구성력과 웨딩앨범연출은 세계적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는 장기화된 불황과 결혼 적령 인구감소에 따른 웨딩시장이 축소된 상황이다 보니 현지상황을 듣고 중국을 찾는 한국 포토 그래퍼와 메이크업아티스트는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웨딩 포토그래퍼만 대략 20여명에 달한다.

  3개월 전 상하이에 웨딩전문촬영스튜디오를 오픈한 김재천 대표는 “진짜 한국인이 운영하는, 진짜 한국 스타일의 웨딩앨범을 만들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는 고객도 많다. 이런 웨딩한류도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에 계속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와 중국 예비신랑신부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중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로맨틱한 웨딩 한류,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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