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쿵둥메이(왼쪽)와 천둥성(오른쪽)
마오쩌둥(毛泽东) 전 국가주석의 외손녀 부부가 중국 경제전문지가 선정한 500대 부호에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금융경제 전문 월간지인 신재부(新财富)가 최근 발표한 '2013년 500대 부호'에 따르면 쿵둥메이(孔东梅)와 남편 천둥성(陈东升) 부부의 개인자산은 50억위안(9천억원)으로 242위를 차지했다.
중국 언론은 쿵둥메이가 순위가 오른 것에 대해 "마오쩌둥의 유일한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는 평소 마오 일가는 청빈하며 사업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쿵둥메이가 이런 가풍을 깨뜨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쿵둥메이는 지난해 말, 타이캉(泰康)생명보험 천둥성 회장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천둥성 회장은 중국 최대 경매회사인 자더(嘉德)경매공사와 택배회사 자이지쑹(宅急送)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타이캉생명보험은 천 회장과 부인 쿵둥메이가 1996년 16개 중국 국유기업의 투자를 받아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중국 내 5대 생명보험회사 중 하나이며 지난 2011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 규모가 3천5백억위안(62조원)에 이른다.
한편 신재부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마다 500대 부호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계에서 권위 있는 잡지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최고 부호는 개인자산 7백억위안(12조4천억여원)을 보유한 와하하(娃哈哈)그룹 쭝칭허우(宗庆后) 회장이 선정됐으며 다음으로 540억위안(9천560억원)을 보유한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 420억위안(7천436억여원)을 보유한 동방희망(东方希望)그룹의 류융싱(刘永行)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