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이 북한에 나포돼 중국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AFPㆍAP통신 등 해외 언론은 북한이 16명의 어민을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중국 당국 관계자와 중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6일 발생했다. 북한 서해 연안으로부터 70㎞ 해상을 지나던 중국 다롄 소속 랴오푸위(遼普漁)25222호가 무장한 신원불명의 북한인들에 납치돼 북한에 끌려간 것.
이 사건을 접수한 중국 당국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AFP에 말했고, 한 중국 언론도 북한 내 중국대사관을 통해 "해당 사건을 처리 중이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나포된 선주 위쉐진 씨는 AFP통신과 인터뷰하며 "납치범들이 연락을 취해 와 60만위안(약 1억900만원)의 몸값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범들의 신원은 확실치 않으나 북한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도 했다.
위씨는 아직 몸값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웅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