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철의 감독' 이장수 감독의 중국 프로축구 복귀설이 제기됐다.
왕이(网易)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성적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한 광저우푸리(广州富力)의 차기 감독으로 이장수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광저우푸리는 지난 18일 구이저우런허(贵州人和)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한 직후, 파리아스 감독을 경질했다. 광저우푸리는 슈퍼리그 10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2승 2무 6패 승점 8로 16개 팀 중 13위를 달리고 있다.
왕이는 "광저우푸리 구단은 20일 파리아스 감독의 경질과 함께 전 광저우헝다(广州恒大) 코치 출신인 장펑(姜峰)을 새 코치로 영입했다"며 "장펑은 이 감독이 광저우헝다를 이끌던 시절 함께 했던만큼 이 감독의 광저우푸리 부임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광저우푸리의 장리(张力) 구단주 역시 이 감독의 인품과 능력을 칭찬한 바 있다"며 "이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리젠화(李健华), 우핑펑(吴坪枫), 장닝(姜宁), 리옌(李岩) 등이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만큼 광저우푸리는 이 감독에게 최적의 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감독 후보에 올라 있는 해외파 감독 중 이장수 감독만큼 중국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으며 팀 관리에도 능하다"며 이 감독이 부임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현재 광저우푸리의 차기 감독으로는 이장수 감독 외에도 스반 에릭손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이란 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이장수 감독은 지난 2010년 광저우헝다 감독으로 부임해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으며 2011년에는 갓 승격한 팀은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팀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고도 구단으로부터 전격 경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