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룡정시 룡정실험소학교에서 길림성소학교조선어문회의가 있었다.
회의에서는 4명의 교원이 강의를 맡았고 10명의 교원이 교수평의를 맡았는데 한두가지의 측면에 대하여 평가를 하였다. 이를테면 교원의 측면에서는 교수질문의 난이도와 효과성을 주로 평가하였고 학생의 측면에서는 학습 참여도와 효과성을 평가하였다. 하기에 교수에 대하여 어떤 점들을 기준으로 하고 평가하며 어떤 측면들을 둘러싸고 평가할수 있는가 하는 구체적인 장면들을 우리 선생님들앞에 펼쳐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의 효과를 따져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교수평가만을 론한다면 그 교수평가방식과 각도는 천만가지가 넘는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명확히 해야 할것은 교수평가에는 최적화된 교수평가방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회의에서처럼 특정한 각도와 측면이 없을 때에는 보통 자기의 평가기준에 따라서 교원이나 학생의 측면에서 주로 잘된 점 몇가지와 잘 되지 못한 점을 틀어쥐고 평가하게 된다. 이런 평가방식은 예전부터 존재해있었고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있다. 여기에서 첨예하게 제기되는 문제가 바로 재래식 방식이나 방법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언제나 새로운 방식이나 방법들이 나타날 때에는 이전부터 전해내려오던 재래식 방법이나 형식들은 타매를 당하는 처지를 면치 못하게 되는데 이것은 참으로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다. 자질교육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마다 주입식교수는 언제나 질타를 당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였는데 그래도 주입식교수는 생명력이 강하여 지금도 널리 사용되고있다.
중국어문계의 권위인 위서선생님의 교수는 그 효과성에서 누구보다도 뚜렷하다. 그의 학생들의 문화적소양이 높은것은 더 말할것도 없고 대학입시에서의 어문성적 또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월등하게 높다. 그가 교과서를 20교시안에 다 소화시키고 교과서의 자료를 많이 사용하며 학생들에게 학습의 권리를 많이 들려준다는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바이다. 하지만 그 역시 때로는 주입식방식으로도 교수한다. 교수방식에도 최적화된 모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실제와 교과내용에 알맞는 형식이면 효과성이 높은 형식이다.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주입식교수도 구체적인 실정에 알맞는 훌륭한 교수모식으로 될수 있다.
실내수업을 관찰할 때 자기의 관찰중점이 명확해야 하고 관찰각도가 알맞아야 하며 효과성이 높은 방식을 택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자기가 사용하고있거나 새로이 사용하게 되는 방식만이 정확하다고 생각하면서 다른것을 다 부정하는 페단은 반드시 극복되여야 한다. 전번 길림성소학교조선어문회의에서 훈춘시실험소학교의 김옥란부교장이 이 방면에 대한 자기 관점을 피력하였는데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들이였다. 나는 김옥란부교장의 말을 들으면서 저도 몰래 속으로 되뇌였다.
《허허, 참으로 지당한 말씀입니다.》
/ 신기덕(길림성교육학원)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