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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수기]행복한 녀자, 행복한 교장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8.05일 16:42
○ 길림성 룡정시 룡정실험소학교 림금순

세월이 류수라고 교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일해온지도 어언간 6년 세월이 흘렀다.

백여명의 교원들과 1000여명의 어린이들을 거느리고 보낸 하루하루가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나름대로 행복도 보람도 느꼈다. 모든것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냐에 따라서 마음가짐도 행복지수도 달라지는것이다.

사람들은 교원사업을 어려운 사업이라고 한다. 그래서 교장사업은 더욱 어려운 사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장사업을 하면서 내가 느낀것은 힘든것만큼 행복도 크다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의 아이디를 《행복한 녀자》라고 지었다.

고마운 마음=행복

아침마다 《안녕하세요? 이르십니다.》반갑게 인사하는 우리 교원들을 보면 어려운 교원직업을 선택한 그들이, 이렇게 한직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일할수 있는 그들이 고맙게 생각된다.

아침마다 방글방글 웃으면서 뛰여와 안기는 아이들도 너무 이쁘고 고맙다. 우리 학교에 입학해준것이 고맙고 학교생활에 인차 적응하는것이 고맙고 볼 때마다 인사하는것이 고맙다.

《따르릉》쉴새없이 울리는 전화벨소리도 고맙다. 력사가 유구한 룡정실험소학교의 가치와 존재의미를 언제나 긍정해주고 특별히 배려해주는 상급부문의 마음이 전해지는 전화벨소리이다. 《바쁘시겠습니다. 새로운 문건이 있는데 잘 시달해주셔야겠습니다.》송수화기 저쪽에서 울려나오는 상급의 일깨움의 목소리, 그것은 룡정실험소학교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담긴 마음의 소리이다.

룡정실험소학교에는 하루에도 손님들이 얼마나 찾아오는지 모른다. 그 손님들이 너무 고맙다. 《새도 앉고싶어하는 나무가 있다.》고 우리 학교를 찾아주는 모든 손님들은 그만큼 우리 학교의 경험을 인정하고 배우려고 오시는 분들이니깐. 또 사랑과 관심을 지니고 오시니깐.

일상의 모든것을 고맙게 받아들이니 고마운 일들이 자주 생기고 고마운 일들이 쌓여가면서 어느새 마음에는 행복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나눔=행복

교원이 100여명이라 좋은 일도 궂은 일도 자주 생긴다.

내가 교장으로 부임해서 첫번째로 한 일은 한 로교원의 생일을 축하한것이다. 그렇다고 전체 교원들을 동원하여 식당에 가서 파티를 연것이 아니다. 학교의 형광판에《○○교원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을 띄우고 그 교원에게 꽃다발을 배송하였다. 그때로부터 6년간 나는 우리 학교 매 교원의 생일에 이런 행사를 진행했다. 일부러 나를 찾아와서 일년간의 고생과 고달팠던 기억이 그 형광판의 생일축하글과 꽃다발로 다 잊혀지더라고 얘기해주시는 교원들을 보면서 나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나의 진정어린 마음이 교원들에게 전해진것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3.8절》이나《교원절》에도 학교의 형광판에 축하글을 띄우는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교원들 가정의 희비사에도 언제나 직접 찾아가서 마음을 전했다.

기쁨도 슬픔도 진정 마음으로 함께 나누며 서로 베푸는것이 진정한 행복인것이다.

칭찬=행복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는 말이 있다.

지난 학기부터 한번씩 서로를 칭찬하기 활동을 벌렸다. 하지만 매일 한번씩 남을 진심으로 칭찬하기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였다. 더구나 나는 엄격한 관리자의 역할이 몸에 배여 항상 다른 사람의 결함을 찾고 지적하는데 습관이 되다보니 날마다 남을 칭찬하자니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매일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우점을 찾아내고 칭찬하기 시작했다.

《오늘 선생님은 창의력상을 받아야겠어요. 집단교수안준비모임에서 좋은 견해를 내놓더군요.》

칭찬을 받은 교원들은 그 기쁜 마음과 정서를 그대로 아이들에게 쏟는다. 아이들은 또한 선생님에게서 받은 칭찬과 기쁨을 자기 친구들에게 쏟는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이쁘네요!》

칭찬과 덕담으로 시작되는 룡정실험소학교의 하루는 누구에게나 즐거움과 행복을 키워가는 하루로 되여가고있다.

행복한 기운이 흘러넘치는 학교에서 나는 행복한 녀자로, 행복한 교장으로 된다.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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