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국민 4명 중 3명.."노력해봤자 소득 계층 상승 못 해"

[기타] | 발행시간: 2013.09.09일 11:01
- 현대硏, 1015명 전화설문 조사

- "지난 1년간 소득 계층 하락했다"..20.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민 4명 중 3명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봤자 소득이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인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계층상승 사다리 강화해야’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소득계층을 저소득층, 중산층, 고소득층으로 나눈 후 열심히 노력하면 소득 계층이 상승할 것 같냐는 질문에 75.2%가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24.8%만이 노력하면 계층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대연구원이 8월 중순 1015명을 전화설문 조사한 결과다. 표본 오차는 95% 수준이다. 저소득층일수록 노력해도 안 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저소득층의 80.2%가량이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다. 노력하면 가능할 것이란 응답은 19.8%에 불과했다.

소득 계층 상승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부담(35.7%)이었다. 기회가 불공평하다는 의견(28.2%)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득감소, 과도한 부채,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도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소득 계층이 하락했다는 응답도 20.8%에 달했다. 주로 생활비 부담(39.8%), 소득감소(29.4%), 자산 가격 하락(17.5%)이 소득 계층을 추락시켰다. 소득 계층이 상승했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세대 별로 계층 상승 인식이 달랐다. 문제는 젊은 세대가 오히려 고령 세대보다 노력해도 계층 상승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더 강했다.

부모 독립에서 벗어나 식료품 및 주거비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 30대는 80.2%정도가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다. 세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60대 이상은 계층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본 응답이 66.3%로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여성 가구주이면서 비정규직으로 일자리가 불안정하고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적자가구일수록 계층 상승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노후준비가 부족한 경우도 계층 상승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이준협 현대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산층 70%를 재건하기 위해선 계층 상승 사다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고 생애주기별 생계부담 요인을 완화해 가계수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이데일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