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9월 10일은 제11회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금년의 주제는 ‘차별, 자살 예방의 걸림돌’이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가 밝힌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10만 명 당 약 14.5명이 자살하고 매년 약 100만 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25만 명이 자살하고 자살 미수가 200만 명에 달한다. 자살은 이미 중국에서 다섯 번째 사망 원인이자 15세에서 34세 청년 사망의 첫번째 원인이기도 하다.

중국은 자살 발생 횟수가 높은 국가이며, 자살률은 농촌이 도시보다 높고 중소도시가 대도시보다 높으며 노인이 젊은이보다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위생부가 2010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10만 명 당 6.86명이 자살하였다. 그 중, 농촌의 자살률은 10만 명 당 10.01명, 중소도시는 10만 명 당 8.37명, 대도시는 10만 명 당 6.41명이 자살하였다.

베이징시 위생국의 중둥보(鐘東波) 부국장은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각계와 여러 부처가 협조해 상응한 조치를 공동으로 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첫째, 대중에게 정신건강 정보를 보급하여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분별해 제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심리건강지식 홍보교육을 진행해 사람들의 심리건강 수준과 대응 능력을 제고시키고 심리적•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이 가능한 빨리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한다. 셋째, 자살에 주로 사용되는 도구의 용이한 습득을 제한하고 농약의 판매와 고층건물의 경비를 강화한다. 넷째, 자살하는 사람의 주변 친척과 친구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 다섯째, 정부와 병원이 심리위기 지원센터와 심리 상담 전화 등을 개설해 제때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돕는다.


인민일보